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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 솔체꽃과 구름체꽃

by 모산재 2014. 11. 18.

 

솔체꽃은 산토끼꽃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중부 이북의 높고 깊은 산, 볕이 잘 드는 곳에 자란다.

 

뿌리잎은 결각상 큰 톱니가 있고 줄기잎은 보다 깊은 결각이 있는 기본종 솔체꽃 외에 꽃이 필 때도 뿌리잎이 남아 있고 꽃받침에 가시털이 있는 구름체꽃, 잎이 깃털 모양으로 갈라진 체꽃, 잎에 털이 없는 민둥체꽃 등 3품종이 있다.

 

 

 

 

2014. 10. 중순

 

 

 

● 솔체꽃 Scabiosa tschiliensis

 

 

 

 

 

 

 

● 구름체꽃 Scabiosa tschiliensis f. alpina

 

 

 

 

 

 

 

솔체꽃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여기에는 산골 소년을 사랑한 요정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전설이 되어 전해지고 있다.

 

 

옛적에 양치기 소년이 살았단다. 그런데 어느 날 마을에 무서운 전염병이 돌았고 마을사람들은 수없이 죽어갔고 소년의 식구들도 전염병에 걸리게 되었다. 전염병을 다스리기 위한 약초를 캐러 너무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간 소년은 지쳐 쓰러졌는데, 숲속 요정이 귀한 약초로 소년을 구해 주었다. 

 

양치기 소년에게 마음을 빼앗긴 요정은 숲속의 약초들을 구해 소년에게 주었고, 마을사람들과 소년의 식구들은 모두 전염병으로부터 회복되었다. 그런데 양치기 소년은 약초로 목숨을 구한 마을의 다른 소녀와 결혼을 하고 말았다. 이에 상심한 요정은 앓다가 죽고 말았다. 요정이 죽은 자리에서 하늘 빛처럼 맑고 슬픈 빛깔의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이 솔체꽃이다.

 

 

 

솔체꽃에는 양치기 소년과 이루지 못한 요정의 슬픈 사랑이 담겨 있다. 

 

 

 

     ※ 솔체꽃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 https://kheenn.tistory.com/15853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