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연영초(연령초) Trillium kamtschaticum

모산재 2014. 5. 19. 10:45

 

연영초는 '연령초'라고도 하는데, 연령초(延齡草)는 '나이를 연장하는 풀'이라는 뜻의 이름이라 한다. 백합과 연영초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하나의 줄기에 넓은 잎이 셋이 달려 있고 잎이 달린 위쪽에 새하얀 꽃이 피는데, 꽃잎도 셋이다. 아메리칸 인디언은 연령초 뿌리를 순산(順產)의 약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래선지 영문명은 Birthroot이며, Wake-robin이라고도 한다.

 

종명은 자생지인 캄차카에서 따온 것이며, 연령초가 분포하는 지역은 우리 나라 북부지방과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동부, 캄차카 등으로 북방계 식물이다. 울릉도에는 큰영영초(Trillium tschonoskii)가 자생하고 있다.

 

 

 

 

2013. 05. 17. 대관령

 

 

 

 

 

 

● 연령초(延齡草) Trillium kamtschaticum  ↘  백합목 백합과 연영초속 여러해살이풀

굵고 짧은 뿌리줄기에서 원주상의 대가 자라서 끝에 잎자루가 없는 3개의 잎이 돌려나며 높이 20∼40cm이다. 줄기는 1∼3개이다. 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사각형 비슷하고 길이와 나비가 7∼17cm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3∼5맥이 발달한다.

꽃은 5∼6월에 피고 흰색이며, 돌려난 잎 중앙에서 꽃대가 자라서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꽃잎의 길이는 2.5∼4.5cm이며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3개씩이고 수술은 6개이다. 꽃밥은 수술대보다 길고 길이 10∼15mm이며 선형이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둥글고 지름 15mm 정도이다.

 

 

 

 

※ 연령초는 독성이 강한 풀로 식용할 수 없다. 연영초의 속명 Trillium을 카타내는 성분인 트릴린(glycoside trillin)과 트릴라린(diglucoside trillarin) 등 스테로이드계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다. 한방에서 '연영초', '우아칠(芋兒七)'이라 하며 거풍, 활혈, 지혈 작용이 있어 고혈압, 두통, 동통, 골절, 출혈 등을 치료한다.

 

 

'우리 풀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는쟁이냉이 Cardamine komarovi  (0) 2014.05.19
산장대 Arabis gemmifera  (0) 2014.05.19
선자령의 얼레지 Erythronium japonicum  (0) 2014.05.18
선자령의 큰앵초 Primula jesoana  (0) 2014.05.17
노루삼 Actaea asiatica  (0) 201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