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지형 방문 길에 만난 으아리. 그곳의 으아리는 대개가 꽃잎(엄밀히 말하면 꽃받침 조각)이 여섯 개였다. 그럼 이게 조령으아리인가.
안타깝게도 조령으아리에 대한 국생정의 기재문은 다음처럼 허술하기 짝이 없다.
길이 약 2m 정도이다. 꽃은 8~9월에 백색으로 피고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6개이고 길이 1.2~2cm로서 꽃잎처럼 생긴다.
2012. 07. 18. 영월
조령으아리로 올라온 사진들은 꽃잎이 여섯 개라는 공통점 외에는 잎 모양도 다양하다. 작은 잎이 길쭉하고 끝이 뾰족한 것도 있고 잎이 뭉툭한 것도 있으며 외대으아리와 같은 꽃차례도 있고 으아리와 같은 꽃차례인 것도 있다.
어느 쪽이 조령으아리일까?
조령으아리(Clematis brachyura var. hexasepala)가 외대으아리(Clematis brachyura) 중에서 여섯 개의 꽃잎을 가진 변종(var. hexasepala = '여섯개의 꽃받침'이란 뜻)인 점으로 본다면 외대으아리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쪽이 조령으아리일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이 으아리는 조령으아리의 특성에 비교적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잎짬에 세개의 꽃대가 달리는 간결한 꽃차례도 그렇고 잎 모양 등도 그리 보인다.
※ 외대으아리 => https://kheenn.tistory.com/1585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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