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에서 만난 나리난초류는 키도 작고 꽃차례로 빈약하기 그지 없는 난초인데, 자세히 살펴보니 나리난초가 아니라 키다리난초이다.
나리난초(L. makinoana)의 입술꽃잎이 둥글고 넓으며 꽃잎에 실핏줄 같은 붉은 무늬가 있는 데 비해, 키다리난초는 입술꽃잎이 작고 좁으며 가장자리가 아래쪽으로 말리는 듯한 모습으로 구별된다.
2011. 07. 08. 태백
● 키다리난초 Liparis japonica | Tall widelip orchid ↘ 난초목 난초과 나리난초속 여러해살이풀
가짜비늘줄기는 난상 구형이며 길이 6-12mm로서 지상에 나와 있고 마른 엽병으로 덮여 있다. 잎은 전년도의 가짜비늘줄기 옆에서 2개가 나와 밑부분이 3-4개의 초상엽으로 싸이며 달걀모양 또는 난상 긴 타원형이고 끝이 둔하며 길이 6-12cm 나비 2.5-6cm이고 연한 녹색이며 밑부분이 엽초처럼 되고 가장자리에 주름이 다소 있다.
꽃은 6-8월에 피며 연한 녹색이거나 자줏빛이 돌고 꽃대는 높이 10-40cm로서 능선과 좁은 날개가 있으며 녹색이고 줄기끝에 길이 10cm되는 총상꽃차례가 달린다. 포는 난상 삼각형이며 길이 1-1.5mm이다. 꽃받침조각은 선상 피침형이고 길이 9mm 정도로서 끝이 둔하며 꽃잎은 실같고 꽃받침과 길이가 비슷하다. 입술모양꽃부리는 거꿀달걀모양이며 길이 7-8mm, 나비 4.5-5.5mm로서 편평하고 끝만 뾰족하며 약간 젖혀지고 자웅예합체는 위쪽 양편에 끝이 둔한 작은 날개가 있다. 씨방은 하위이며 가늘고 길며 자루가 있다. 삭과는 거꿀피침모양으로서 길이 12mm이며 꼭지는 10mm 정도로 8월에 익는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나리난초속 9종, 키다리난초와 나리난초의 구별 => https://kheenn.tistory.com/15855559
1. 옥잠난초 계열은 화분덮개(예주) 끝이 뭉툭하고 나리난초 계열은 끝이 뾰족한 것으로 구별된다.
2. 키다리난초는
① 나리난초에 비해 상대적으로 꽃이 작아 입술꽃잎이 작다.
• 키다리난초 : 도란형으로 길이 7.9~9.1 mm 폭 5.0~6.2 mm
• 나리난초 : 편평한 큰 도란원형으로 길이 12.3~16.1 mm, 폭 7.9~10.2 mm
② 입술꽃잎 양쪽이 뒤로 말려 정면에서 보면 길쭉해 보인다.
③ 곁꽃받침은 입술꽃잎과 길이가 비슷하며, 입술꽃잎 아래로 길게 벋어 돌출한 첨단이 보인다.
④ 예주 길이는 나리난초의 약 1/2 정도로 짧다.
• 나리난초 : 8.2~10 mm
• 키다리난초 : 4.3~5.1 mm
- 참고 : 김선희, 김윤식 <한국산 나리난초속의 형태학적 및 세포학적 연구. 198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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