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느티나무 충영(벌레혹)-외줄면충

모산재 2012. 7. 6. 00:35

 

증산역에서 민둥산으로 향하는길, 길가의 느티나무는 성한 잎이 없을 정도로 볼록볼록 솟아 오른 잎으로 가득하다. 충영이라 불리는 벌레혹이다.

 

충영(蟲癭)은 곤충이나 진드기 따위의 기생이나 산란에 의한 자극으로 식물의 조직이 혹 모양으로 이상하게 발육한 것을 가리킨다. 

 

 

 

 

 

 

 

 

외줄면충(느티나무외줄진딧물) Paracolopha morrisoni / 매미목 면충과

 

수피 틈에서 알로 월동한다. 알은 4월 중순에 부화하며 약충(若蟲 :불완전 변태를 하는 동물의 유충 )은 새로운 잎 뒷면에 기생한다. 기생된 잎은 약충의 흡즙 자극에 의해 오목하게 들어가며 잎 표면에는 표주박 모양의 벌레혹이 형성된다. 벌레혹은 비대해지기 시작하여 약 20일 후에는 암컷 성충이 벌레혹 속에서 약충을 낳기 시작한다.

 

5월 하순~6월 상순에 유시태생(有翅胎生) 암컷 성충이 출현하여 중간 기주인 대나무류에 이주한다. 무시태생(無翅胎生) 성충이 낳은 약충은 중간기주의 뿌리 부분에서 여름을 지내고 10월 중순~하순에 유시태생 암컷 성충이 출현하여 주기주인 느티나무로 이동한다. 유시태생 암컷 성충이 낳은 양성 암컷 성충은 수컷과 교미 후, 체내에 포란(抱卵)한 상태로 수피 상에서 죽는다. 체피(體皮)는 겨울 동안 비바람에 의해 파열하여 다음해 봄에 알이 노출한다.

 

방제-약충 발생 초기인 4월 상순~중순에 바미드액제 1,000배액을 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