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당조팝나무(Spiraea chinensis), 산조팝나무(Spiraea blumei),

모산재 2012. 7. 6. 23:45

 

당조팝나무는 산속 양지바른 비탈이나 언덕에 주로 서식한다.

 

민둥산에서 만난 이 조팝나무는 은행잎 모양을 이루고 있어 산조팝나무를 연상시키는데 잎에 잔주름이 많고 까칠하며 두꺼워보이는 것이 당조팝나무로 보인다. 잎자루가 길고 잎이 불규칙하고 둥글게 갈라지며 무딘 톱니가 드문드문 있는 점도 당조팝나무의 특징이다. 다만 잎자루나 꽃자루에 털이 그리 많지 않아 아구장나무와 구별이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 당조팝나무 Spiraea chinensis | Chinese spirea  ↘  장미목 장미과 조팝나무속 관목

가지는 옆으로 휘며 어릴 때는 황갈색 털이 빽빽히 난다. 높이는 1.5m 정도이다. 줄기는 한 포기에 여러개가 올라오며 나무껍질은 황갈색으로서 오래되면 흑갈색으로 변하고 줄기에서 가는 가지가 많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양 끝은 둥글거나 뾰족하고 길이 3∼5cm로 가장자리에 깊게 패어 들어간 모양의 예리한 톱니가 있거나 3개로 갈라진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잔털이 있으며 뒷면에는 노란 털이 밀생한다. 잎자루는 길이 4∼10mm이다.

꽃은 양성으로 5월에 지름 1cm 내외의 흰색 꽃이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달걀 모양의 바소꼴로 처음에는 퍼져 있으나 나중에는 곧게 선다. 골돌(利咨)은 털이 있고 끝에서 약간 밑에 암술대가 달려 있으며,가을에 익는다.

 

 

 

 

 

 

 

※ 산조팝나무의 잎과 가지(2008. 07. 무릉계곡)

 

 

 

 

 

높이 1m이고 줄기가 많이 갈라지며 털이 없고 지난해 가지는 적갈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 모양 또는 원 모양으로 밑부분은 밋밋하지만 윗부분에 둥근 톱니가 있다. 잎의 표면은 윤이 나는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색빛을 띤 녹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약 5mm이다.

꽃은 5월에 피고 흰색의 산형꽃차례가 가지의 끝부분에 15~20개 달린다. 꽃 지름 6∼8mm.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장이고 꽃받침조각은 세모모양, 꽃잎은 둥근모양이다. 수술은 꽃잎의 길이와 비슷하며 20개이다. 열매는 골돌과이고 10월에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