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풀꽃

제주도의 자주괴불주머니

by 모산재 2012. 4. 3.

 

제주 성산 일오름 부근에서 만난 자주괴불주머니(Corydalis incisa),

서울 부근에서 자생하는 것에 비해 한달 이상 빨리 꽃을 피웠다.

 

괴불주머니 종류는 노랑색 계통의 꽃을 피우지만 

자주괴불주머니는 독특하게 자주색 꽃을 피워 사랑을 받는다. 

그래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현호색과 혼동하기도 한다.

 

 

 

 

 

 

꽃은 4월 말부터 5월 초에 피는데, 원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부리의 꽃입술은 립스틱을 바른 듯 짙붉은데, 

꿀주머니(距)는 붉은 빛이 감도는 흰색이다.  

 

길이 15mm의 긴 삭과 속에는 윤기 있는 검은 씨앗이 들어 있다.

 

자생지는 제주 전라 등 남부지역이지만 경기 및 함북 일부 지역에도 분포하며,

산기슭 그늘지고 습한 땅에서 자란다. 

 

흰 꽃이 피는 것을 흰자주괴불주머니(for. albiflora)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