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와 문화재

국립중앙박물관의 고려시대 석불입상 둘

모산재 2012. 2. 29. 15:41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두 석불상은 고려시대의 것이라는 정보 외에는 언제 어디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

 

두 석불 모두 연화대좌 위에 서 있는 모습인데, 가슴에 올린 수인(手印)이 낯선 모습이다.

 

 

 

 

 

 

 

왼쪽에 있는 석불상은 두광과 하나인 광배가 있고, 두 손은 가슴 앞에 모은 모습인데 왼손은 복부 위쪽 가운데에 오른손은 오른쪽 가슴 위에 얹고 있다.

 

 

눈썹은 없이 살구씨 모양의 눈을 새겼는데, 얼굴 표현이 다소 둔한데 비하여 손과 옷주름 표현은 사실적이다. 팔에서 늘어뜨린 옷자락이 두껍게 표현되었다. 발 부분은 훼손되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에 있는 석불상은 신체 대지 두상이 지나치게 크고 귀가 과장되게 길지만 지그시 감은 눈에 코와 입 등의 표현이 사실적이다.

 

 

왼손을 들어 오른쪽 가슴에 대고 있고 오른손은 아래로 늘어뜨려 옷자락 위에 대고 있는 모습으로 독특한 수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