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담팔수 꽃 Elaeocarpus sylvestris var. elliptcus

모산재 2011. 10. 15. 09:01

 

담팔수(膽樹)는 제주도 서귀포 천지연폭포 계곡이 자생북한지로 천연기념물 제163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추위에 약하여 내륙지방에서는 살 수가 없고, 따뜻하고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에서 자란다.

 

한여름인 8월 천지연폭포에서 만난 담팔수는 이미 꽃이 다 져버린 모습이었지만, 운 좋게도 남아 있는 몇 송이 꽃을 만날 수 있었다. 담팔수 꽃은 5개의 꽃잎이 털처럼 가늘게 갈라져 있는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

 

 

 

제주도 천지연폭포

 

 

 

 

 

 

 

 

담팔수 Elaeocarpus sylvestris var. elliptcus / 담팔수과의 소교목

 

높이는 20m에 달하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12∼15cm의 거꾸로 선 바소 모양이며 표면에 광택이 있고 가죽처럼 두꺼우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7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잎이 떨어진 지난 해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길이 4∼8cm의 꽃대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잎은 5개이고 길이가 4∼5mm이다. 수술은 20개이고 씨방에 길고 부드러운 털이 있다. 열매는 타원 모양의 핵과이고 9월에 검푸른 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크고 겉에 주름이 있다.

 

 

※ 담팔수 나무와 열매 => http://blog.daum.net/kheenn/15856674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하여 가구재로 사용되며 껍질은 염료재로 이용된다고 한다. 인도산 인도담팔수(E. ganitrus)의 열매로는 염주를 만들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 껍질을 산두영(山杜英)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타박상으로 멍이 들고 부었을 때 물을 넣고 달여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