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산유자나무 Xylosma congesta

모산재 2011. 9. 30. 15:07

 

줄기에 가시가 발달한 이 나무를 보고 처음에는 '꾸지뽕나무'로 생각했는데, 나중에 자세히 보니 잔 톱니가 발달한 잎 모양이 꾸지뽕나무와 다르다. 얼핏 '호자나무'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호자나무 역시 톱니가 없는 밋밋한 잎을 가졌다. 

 

알고 보니 전남과 제주도의 바닷가나 숲속 계곡에서 드물게 자란다는 '산유자나무'. '이나무' 외에 이 땅에 자생하는 유일한 이나무과의 상록 소교목 또는 관목이다.

 

 

 

 

추자도

 

 

 

 

 

 

 

 

 

 

● 산유자나무 Xylosma congesta | Shiny xylosma  /  제비꽃목 이나무과 산유자나무속 상록 소교목 또는 관목

높이는 7m 정도, 직경 10-15㎝. 어릴 때는 끝이 가시로 된 짧은 가지가 있으며 가지는 적갈색이고 어릴 때는 엽병과 더불어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상 달걀모양이고 예첨두이며 때로는 끝이 둔하고 예저이지만 어린 나무의 것은 원저이며 길이 4-8cm, 너비3-5cm로서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엽병은 길이 3-7mm이다.

총상꽃차례는 액생하고 꽃은 이가화로서 8-9월에 피며 지름 2.5mm이고 황백색이며 짧은 꽃자루가 있고 꽃받침은 4개로서 원형이며 꽃차례와 더불어 겉에 털이 있다. 씨방은 둥글고 암술머리가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지름 5mm이며 2-3개의 종자가 들어 있고 11월에 흑색으로 성숙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 산유자나무(Xylosma congesta (Lour.) Merr.) : 이나무과 산유자나무속
• 호자나무(Damnacanthus indicus C.F.Gaertn.) : 꼭두서니과 호자나무속. 잎이 나는 곳에는 곧은 가시가 마주나는데, 가시는 길이 5-20㎜로 잎과 거의 같은 길이이다.
• 수정목(Damnacanthus major Siebold & Zucc.) : 잎이 크고 넓으며 가시가 짧고 뿌리가 굵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