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이라는 국회의원(미래희망연대)이 오늘 대박 터뜨렸어요.
이 사람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각오해야 한다."며 호전적인 발언을 일삼고 미국을 할애비처럼 떠받들며, 2004년 일본 자위대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지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과 함께 참여하는 등 일본 극우세력의 입장을 강화하는 활동을 곧잘 하는 극우 성향의 티케이 의원이지요.

국회국방위원 소속인 이 여자, 오늘 전국적으로 일어난 대규모 정전 사태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어제 인천공항 관제체제 혼란, 오늘 전국 도처에서 30분마다 순환 정전, 250개 신호등 체제 교란, 지역마다 휴대폰 장애, 모두가 별개의 사고가 아니다."라며 "북한의 사이버 테러에 의한 혼란 가능성이 거의 99.9%"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날 정전이 "농협 전산망 교란, 2009년 7월 디도스 교란과도 같은 성격”이라며 "북한의 사이버 테러에 대한 대처는 극도로 부실하고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답니다.
송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순환 정전을 지시한 지식경제부가 명목으로만 이명박의 내각이고 실질적으로는 김정일의 명령을 받는 대남부서라는 논리로 귀결되는데, 이거야말로 보통 일이 아니게 되었네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정전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는데, 그럼 이게 이례적인 북한의 신속한 공식 입장 표명이 되는 건가요... 쯧.
네티즌들의 비판이 잇따르자 "혹시 김정일 지령으로 우리 한국에 오셨나요?"라고 반문했다고 하니 점입가경입니다요. 어느 네티즌은 "송영선 의원의 두뇌 회로가 늘 정전 상태일 가능성이 99.9%"라 비양댑니다.
국방위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수준... 방울 소리만 들리면 침을 흘리는 파블로프의 개, 분단 현실 속에서 조건반사적 반응을 보이는 퇴행적 집단이 아직도 대한민국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 서글퍼지는 오늘.
갑자기 엉성하기 짝이 없던 천안함 사건 북한 소행론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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