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이북의 산지에 사는 참새목 까마귀과의 텃새로 가족애가 강한 대표적인 텃새이다. 다른 종에 비해 꼬리가 매우 길며, 긴 꼬리는 몸의 중심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
가족 중심의 무리를 지으며, 적게는 5-10개체에서 많게는 30개체 이상이 집단생활을 하고 경계심이 강하며 천적이 둥지를 습격하면 집단 방어를 한다. 학습 능력이 타 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덕유산
● 물까치 Cyanopica cyana | Azure-winged magpie ↘ 참새목 까마귀과의 텃새
이마·눈·뺨·이우(耳羽) 등 머리 부분은 검은색이고 가슴·배는 엷은 회색이다. 꼬리는 쐐기 모양이고 날개와 함께 푸른색을 띤다. 목옆·등·가슴·배 등은 갈색빛이 도는 회색이며,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농어촌의 인가 부근이나 산지, 특히, 침엽수림에서 떼지어 다니는 무리를 흔히 볼 수 있다. '구이, 구이, 구이' 또는 '게이, 게이' 하고 울며 때로는 '쿠이, 쿠이' 하는 작은 소리를 내기도 한다. 비교적 높은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주로 5~6월에 한 배에 6~9개(보통 6~7개)의 청록색 바탕에 녹갈색 얼룩점이 산재한 알을 낳는다. 알을 품은 후 17~20일 만에 부화하고 그뒤 18일 만에 둥지를 떠난다.
어미새의 먹이는 대개 식물성이지만 동물성도 먹는다. 양서류·어류·갑각류·연체동물 따위의 동물성 먹이 외에 벼·콩·옥수수·감자 등 농작물과 배·감·귤·포도 등 과일도 즐겨 먹는다. 새끼에게 주로 곤충의 애벌레나 성충, 청개구리와 거미류를 먹인다.
중국·일본·한국 등지에 분포하며, 한국에는 특산인 아종(亞種) 키아노피카 키아누스 코레엔시스(C. c. koreensis)가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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