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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와 물새

물까치 Cyanopica cyana, 영리하고 가족애가 강한 까마귀과의 텃새

by 모산재 2011. 6. 30.

 

중부 이북의 산지에 사는 참새목 까마귀과의 텃새로 가족애가 강한 대표적인 텃새이다. 다른 종에 비해 꼬리가 매우 길며, 긴 꼬리는 몸의 중심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

 

가족 중심의 무리를 지으며, 적게는 5-10개체에서 많게는 30개체 이상이 집단생활을 하고 경계심이 강하며 천적이 둥지를 습격하면 집단 방어를 한다. 학습 능력이 타 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덕유산

 

 

 

 

 

 

 

 

 

 

 

● 물까치 Cyanopica cyana | Azure-winged magpie  ↘  참새목 까마귀과의 텃새

이마·눈·뺨·이우(耳羽) 등 머리 부분은 검은색이고 가슴·배는 엷은 회색이다. 꼬리는 쐐기 모양이고 날개와 함께 푸른색을 띤다. 목옆·등·가슴·배 등은 갈색빛이 도는 회색이며,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농어촌의 인가 부근이나 산지, 특히, 침엽수림에서 떼지어 다니는 무리를 흔히 볼 수 있다. '구이, 구이, 구이' 또는 '게이, 게이' 하고 울며 때로는 '쿠이, 쿠이' 하는 작은 소리를 내기도 한다. 비교적 높은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주로 5~6월에 한 배에 6~9개(보통 6~7개)의 청록색 바탕에 녹갈색 얼룩점이 산재한 알을 낳는다. 알을 품은 후 17~20일 만에 부화하고 그뒤 18일 만에 둥지를 떠난다.

어미새의 먹이는 대개 식물성이지만 동물성도 먹는다. 양서류·어류·갑각류·연체동물 따위의 동물성 먹이 외에 벼·콩·옥수수·감자 등 농작물과 배·감·귤·포도 등 과일도 즐겨 먹는다. 새끼에게 주로 곤충의 애벌레나 성충, 청개구리와 거미류를 먹인다. 

중국·일본·한국 등지에 분포하며, 한국에는 특산인 아종(亞種) 키아노피카 키아누스 코레엔시스(C. c. koreensis)가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