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작은 주걱댕강나무, 좀댕강나무 Abelia serrata

모산재 2011. 6. 14. 15:06

 

우리 나라에 자생하는 걸로 되어 있지만 확인이 안 되고 있는 나무이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에 분포하는데 한국에는 경기 동두천과 충북 단양에 자생하는 것으로, 국어사전에는 경기도 소요산에 분포한다고 되어 있다.

 

홍릉수목원의 좀댕강나무(Abelia serrata)는 꽃이나 잎모양 등이 주걱댕강나무(A. spathulata)와 구별이 쉽지 않은 나무이다. 주걱댕강나무와 비교하여 꽃은 2~7개가 모여 달리고 꽃받침이 2~3갈래인 점이 다르다고 하는데 이 나무는 잎겨드랑이에 2개씩 짝을 지어 달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높이 1~1.5m라고 하는데 홍릉수목원의 '좀댕강나무'는 키가 2m를 훌쩍 넘어 3m에 가까워 높은 가지 끝에 달린 꽃 사진을 찍기조차 힘들다.

 

 

 

 

 

 

 

 

 

 

 

 

 

 

 

 

 

 

 

 

정작 일본의 나무에서 'Abelia serrata'라는 학명을 가진 나무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으니 제대로 된 이름인지 의문스럽기만 하다. 다만 Abelia serrata var. buchwaldii가 있는데 꽃잎이 노랗고 꽃부리 안의 황색 무늬가 더 진하게 나타난다.

 

황색 그물 무늬가 있는 주걱댕강나무나 좀댕강나무 꽃과 닮은 나무 일본 사이트에서는 Abelia tetrasepala, Kolkwitzia amabilis, Weigela middendorffiana 등이 보인다. 이 중 Kolkwitzia amabilis,는 '위실나무'라고 부르는데 중국 원산으로 린네풀속 관목이고, Weigela middendorffiana는 꽃만 닮았을 뿐 잎은 병꽃나무와 같은데 병꽃나무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