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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나무 이야기

병풍쌈 Parasenecio firmus

by 모산재 2011. 6. 1.

 

병풍쌈은 태백산과 가리왕산 등 경기도와 강원도, 전남북과 경북의 깊은 산속에 자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둥글며 지름이 35~100cm으로 대형이다. 잎밑은 심장형이고 가장자리는 11~15개로 얕게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세모꼴 달걀형으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치아 모양의 톱니가 있고 표면은 녹색으로 털이 없으나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그물맥이 있으며 맥 위에 털이 약간 있다. 줄기잎은 작고 잎자루가 짧거나 없으며 밑부분이 줄기를 둘러싸서 잎집 모양으로 된다.

 

 

 

 

 

 

 


옛날에는 식용 식물로 많이 이용되었으며, 자생지가 제한되어 있고 개체수가 많지 않다.

 

7~9월에 황백색으로 피는 꽃은 박쥐나물이나 우산나물을 닮았다.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모여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두화가 달리는데, 거의 자루가 없고 포엽은 바소꼴이다. 총포조각은 5개이고 긴 타원형의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며 암갈색을 띤다. 잔꽃은 5~10개이다.

 

 

 

병풍쌈의 꽃

 

 

 


비슷한 종으로 어리병풍이 있는데, 지름 27~32cm로 병풍쌈에 비해 잎이 작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연한 황색의 두화가 달리며,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로 환경부에서 희귀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병풍쌈에 비해 분포지가 훨씬 남쪽인 지리산 등 전라남도 및 경상남도의 깊은 산에 자생하는데, 자생지는 10곳 미만이지만 개체수는 비교적 풍부하다고 한다.

 

그리고 잎모양이 비슷한 개병풍이 있는데, 이는 국화과인 병풍쌈과는 계보가 다른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핀다.

 

 


병풍쌈 Parasenecio firmus 

어리병풍 Parasenecio pseudotaimingasa 

개병풍 Astilboides tabularis => http://blog.daum.net/kheenn/15855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