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풀꽃을 처음으로 만난다.
여럿으로 갈라진 덩굴손이 있는 잎은 살갈퀴를 닮았는데, 긴 화경 끝에 3개의 꽃이 달린 꽃차례가 간략하다. 모 사이트에 문의하니 털연리초라는 댓글이 있어 그런 줄로 알았는데 나중에 들완두에 대해 알아보다 이것이 들완두임을 확인한다. 경기도와 강원도 이북 지역에 분포한다.
● 들완두 Vicia bungei / 콩과 나비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
전체에 털이 없고 높이는 30cm 정도이다. 줄기는 네모지고 가늘며 비스듬히 자라고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2-5쌍의 깃꼴겹잎이고 끝에 있는 덩굴손이 갈라진다. 작은잎은 거꾸로 선 달걀 모양 또는 줄 모양으로 끝이 파지고 길이 8∼25cm, 나비 2∼10mm로 양면에 털이 약간 있다. 작은잎자루는 길이 1mm 정도이고 턱잎은 뾰족하게 갈라진다.
5월에 보라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잎보다 긴 꽃대가 있으며 끝에 3개 정도의 나비 모양 꽃이 달린다. 꽃받침은 길이 8mm로서 털이 다소 있다. 살갈퀴에 비해 꽃대가 매우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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