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조경종

포도송이처럼 피는 꽃, 무스카리(Muscari)

모산재 2011. 5. 1. 12:08

 

무스카리는 백합과의 알뿌리식물로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며 작은 비늘줄기를 지니고 있다. 잎이 없는 꽃줄기 끝에 파란색, 흰색, 또는 분홍색을 띠는 항아리처럼 생긴 꽃들이 빽빽하게 무리지어 핀다. 잎은 길고 가늘며 열매는 삭과(蒴果)이다. 몇 종은 사향 비슷한 냄새를 풍기며, 봄의 관상식물로 뜰에 심기도 한다.

 

한국에는 자주색 꽃이 피는 무스카리(M. armeniacum), 흰색 꽃이 피는 흰꽃무스카리(M. botryoides), 연한 자주색 또는 남보라색 꽃이 피는 플루모숨무스카리(M. comosum var. plumosum) 등이 수입되어 있다.

 

향기가 매우 좋아 그리스어로 '향료'를 의미하는 Muscari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히아신스의 일종으로 꽃잎을 오므리고 다닥다닥 달린 꽃의 모습이 포도송이를 닮아 Grape-hyacinth라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