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싸늘한 숲속에서 봄을 알리는 올괴불나무(Lonicera praeflorens)

모산재 2011. 4. 18. 14:34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는 이른봄, 앙상한 나무들이 휑한 숲속에서 올괴불나무는 눈꽃처럼 점점이 연분홍 꽃송이를 달며 숲을 밝히기 시작한다.

 

'올아귀꽃나무'라고도 하는 올괴불나무는 나무꽃 중에서는 가장 이른 시기에 피는 인동과의 관목이다. 꽃은 두 송이씩 매달리는데, 꽃이 진 자리에는 두 개의 열매가 쌍생아처럼 나란히 달리고 여름을 지나며 붉게 익는데, 그 모습이 꽃 못지 않게 아름답다.

 

 

 

2011. 04. 09. 남한산성

 

 

 

 

 

올괴불나무 Lonicera praeflorens / 인동과의 관목

높이 약 1m이다. 어린 가지는 갈색 바탕에 검은빛 반점이 있으며 묵은 가지는 잿빛이다. 나무껍질세로로 갈라지고 줄기의 속은 흰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 모양이고 길이 3∼6cm, 나비 2∼4cm이다. 끝이 뾰족하고 밑은 둥근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양면에 부드러운 털이 빽빽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1∼5mm이다.

꽃은 3∼5월에 연한 붉은색 또는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잎보다 먼저 피는데, 묵은 가지 끝에서 길이 2∼3mm의 꽃자루가 나와 2송이씩 달린다. 꽃자루에는 잔털이 나고 선점()이 있다. 꽃받침은 불규칙하게 가운데가 갈라지고 화관은 짧고 5갈래로 갈라지며 위·아랫입술꽃잎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다. 수술은 5개로서 화관보다 약간 길다. 열매는 장과로서 공 모양이고 5∼10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

 

 

 

 

☞ 올괴불나무 열매 = http://blog.daum.net/kheenn/15853485 

 

올괴불나무, 영롱한 붉은 열매

아직 얼음이 채 녹지 않은 이른봄, 겨울 바람조차 느껴지는 산골짜기에서  올괴불나무는 회초리 같은 가지에 연분홍 꽃을 피운다. 괴불나무 종류 중에서는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데, 열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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