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봄 가지에 등처럼 매달려 핀 노란 꽃송이가 아름답다. 꽃말은 '봄의 노래'!
히어리는 조록나무과의 관목으로 지리산이나 조계산 등 남도의 산지, 제주도 등지에서 자생한다. 한국 특산으로 조선납판화, 송광납판화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영명은 Korean winter hazel
비슷한 종으로 일본에 자생하는 도사물나무가 있다. 도사(土佐)라는 지방에서 자생하여 도사미즈키(土佐水木)로 불리는 것을 도사물나무라고 번역한 이름인데, 이 어색한 이름보다는 '일본히어리'라고 했으면 좋았을 듯하다.
도사물나무는 히어리와 거의 차이가 없지만 10여 송이의 꽃을 달고 있는 꽃줄기에 긴 털이 촘촘이 나 있는 점으로 구별된다. 위에서 보듯 히어리늬 꽃줄기는 털이 없고 매끈하다.
● 히어리 Corylopsis gotoana var. coreana / 조록나무과의 관목
꽃은 3~4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는데, 이 땅에 자생하는 나무로서는 가장 이른 시기다. 8∼12개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이삭은 길이 3∼4cm이지만 꽃이 핀 다음 7∼8cm로 자란다.
밑에 달린 포는 달걀 모양으로 반투명의 막질로 양면에 긴 털이 있으며, 그 윗부분에서 긴 털로 덮인 잎이 나온다. 꽃에 달린 포는 안쪽과 가장자리에 털이 밀생한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털이 없으며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수술은 5개, 암술대는 2개이다.
'우리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강나무 수꽃, 암꽃 (0) | 2011.04.18 |
---|---|
진달래꽃 (0) | 2011.04.15 |
난티나무 수피, 잎, 열매 / 둥근난티나무 (0) | 2011.04.06 |
히어리 꽃과 열매 (0) | 2011.04.06 |
꽃봉오리 터뜨리는 매화 (0) | 2011.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