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와 씨앗

올괴불나무, 영롱한 붉은 열매

모산재 2010. 6. 21. 19:24

 

아직 얼음이 채 녹지 않은 이른봄,

 

겨울 바람조차 느껴지는 산골짜기에서  올괴불나무는 회초리 같은 가지에 연분홍 꽃을 피운다. 괴불나무 종류 중에서는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데, 열매도 가장 먼저 성숙한다.

 

천마산 능선에서 빨갛게 잘 익은 올괴불나무 열매를 만난다. 둘씩 짝을 이룬 열매는 서로 떨어져 있으며 지름 8mm 정도의 크기로 붉게 익는다. 단 맛이 있지만 맛 있는 열매라고 하기는 어렵다.

 

 

천마산

 

 

 

   

  

 

 

☞ 올괴불나무 꽃 => http://blog.daum.net/kheenn/15854210

 

 

올괴불나무 Lonicera praeflorens / 인동과의 관목

 

높이 약 1m이다. 어린 가지는 갈색 바탕에 검은빛 반점이 있으며 묵은 가지는 잿빛이다. 나무껍질은 세로로 갈라지고 줄기의 속은 흰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 모양이고 길이 3∼6cm, 너비 2∼4cm이다. 끝이 뾰족하고 밑은 둥근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양면에 부드러운 털이 빽빽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1∼5mm이다.

 

꽃은 3∼5월에 연한 붉은색 또는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잎보다 먼저 피는데, 묵은 가지 끝에서 길이 2∼3mm의 꽃자루가 나와 2송이씩 달린다. 꽃자루에는 잔털이 나고 선점(腺點)이 있다. 꽃받침은 불규칙하게 가운데가 갈라지고 화관은 짧고 5갈래로 갈라지며 위·아랫입술꽃잎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다. 수술은 5개로서 화관보다 약간 길다.

 

열매는 장과로서 공 모양이고 5∼10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