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이삭물수세미 Myriophyllum spicatum, 개미탑과의 물풀

모산재 2010. 11. 10. 20:16

 

이삭물수세미는 개미탑과의 여러해살이 물풀로 중부 이남의 도랑이나 연못에서 자란다.

 

붕어마름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붕어마름과의 붕어마름(Ceratophyllum demersum)이 따로 존재하고 있으므로 혼동을 하지 않도록 이삭물수세미로 부르는 게 좋겠다. 물 위로 자라나는 이삭꽃차례가 말즘과 비슷하여 혼동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말즘은 가래과에 속하고 꽃이 늦은 봄에 피는 점에서 구별된다. 

 

 


↓ 선유도공원

 

 

 

 

 


이삭물수세미 Myriophyllum spicatum / 개미탑과의 물풀


한포기에서 여러 줄기가 자라나는데 길이 약 1m이나, 물 깊이에 따라서 크고 작아진다. 괸 물에 잠긴 줄기는 갈색을 띤 녹색이지만, 흐르는 물에서 자라는 줄기는 밝은 녹색이다. 잎은 4개씩 돌려나고 깃 모양으로 잘게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실처럼 생기고 잎자루는 없다.


꽃은 6∼10월에 연한 갈색으로 피는데, 물 위의 줄기 끝에 이삭꽃차례로 4개씩 달린다. 포는 긴 타원형이고 길이 1∼1.5mm로서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수꽃은 위쪽에 달리는데 4개의 꽃잎은 꽃이 피면 곧 떨어지고 수술은 8개이다. 암꽃은 아래쪽에 달리고 꽃받침통은 종모양이며 4개의 골이 있다. 열매는 분열과로서 둥글고 4개로 갈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