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동안 무성한 푸른 잎으로 담장이나 암벽을 뒤덮어 장식하던 담쟁이덩굴은가을이 되면 불타는 듯한 아름다운 단풍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래서 일까, 담쟁이덩굴의 꽃말은 '아름다운 매력'이다.
3층 건물 정도는 예사로 타고 오를 정도로 덩굴은 길게 벋고 잎과 마주나는 덩굴손은 갈라지며 끝에 문어의 흡반과 같은 둥근 흡착근이 있어 담 벽이나 암벽에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어린 잎은 심장형으로 둥글지만, 큰 잎은 3갈래로 갈라지며 잎자루가 잎보다 살짝 길다.
담쟁이덩굴은 포도나 머루와 같은 식구인 덩굴나무이다. 6∼7월에 무성한 잎새 아래에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황록색 꽃을 피운. 꽃잎과 수술은 각각 5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 담쟁이덩굴의 꽃 더 보기 → http://blog.daum.net/kheenn/12047430
열매는 8~10월에 푸른빛을 띠는 검은색으로 익는데 머루와 닮았다. 지름 6~8mm의 둥근 장과로 흰 가루로 덮여 있으며, 1~3개의 씨가 들어 있다. 열매는 새들의 먹이가 된다.
↓ 산성역 부근
담쟁이덩굴을 지금상춘등(地錦常春藤)이라고도 하는데, 한방에서 뿌리와 줄기를 지금(地錦)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어혈을 풀어주고 관절과 근육의 통증을 가라앉힌다.
학명은 Parthenocissus tricuspidata, 영명은 Boston Ivy.
비슷한 종류로, 잎이 5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손바닥 모양의 겹잎이면 미국담쟁이덩굴(P. quinquefolia)이라고 한다. 미국담쟁이덩굴의 영명은 American Ivy 또는 Virginia Cree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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