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났을 때 억새인가 생각했던 풀. 그 정도로 억센 잎이나 간명한 꽃차례가 많이 닮았다. 그러나 억새와는 달리 모새달은 까락이나 털이 없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벼과 모새달속의 여러해살이풀로, 민물과 만나는 습지나 모래언덕에서 잘 자란다.
2010. 07. 11. 무의도
● 모새달 Phacelurus latifolius | broadleaf phacelurus ↘ 벼과 모새달속의 여러해살이풀
모새달은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어가면서 퍼지고, 마디에서 원줄기가 나와 높이 80∼120cm 자란다. 곧게 서며 가지는 없고 털이 없다. 잎은 편평하고 길이 20∼40cm, 나비 1∼4cm로 털이 없으며, 잎혀는 길이 1∼2mm이다.
꽃은 6∼10월에 피고 꽃이삭은 길이 10∼25cm이다. 5∼12개의 수상꽃차례(穗狀花序)가 산방상으로 달리며 잎의 뒷면과 더불어 분록색(粉綠色)이거나 약간 자줏빛이 돈다. 작은이삭은 각 마디에 2개씩 달리는데 1개는 긴 대가 있고 1개는 대가 없다. 제1포영(苞潁:작은이삭 밑에 난 한 쌍의 포)은 가죽질로 단단하다. 제2포영은 막질로 1맥이다.
• 가는잎모새달(var. angustifolius) : 잎의 나비가 5∼8mm로 좁고 모새달에 비해 원대가 가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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