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 500m 이상의 고산지대 , 반그늘인 동북면 산비탈 비옥하고 보습성이 좋은 토양에서 잘 자란다.
눈개승마는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암수딴그루로 자란다. 종명 dioicus는 암수딴그루임을 나타낸다. 줄기 높이 30~100cm이며 곧추 선다. 잎은 2~3회 깃꼴겹잎이며 잔잎은 달걀형이고 끝이 뾰족하거나 꼬리처럼 길게 뾰족해지며 가장자리에 결각과 톱니가 있고 때로는 깃꼴로 갈라지며 흔히 윤채가 있고 긴 잎자루가 있다.
6~8월에 암수 다른 그루에서 황록색 꽃이 원추꽃차례로 핀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꽃잎은 5개이며 길이 1mm이다. 수꽃은 20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에는 3~4개의 암술이 있고 곧게 선 3개의 씨방이 있다.
울릉도에서는 '삼나물'이라고 하고 연변에서는 '쉬나물'이라고 하여 어린순을 식용으로 널리 재배하는데, 말려서 나물로 만들어 먹으면 고기 맛이 나는 풍미가 뛰어난 식물이다. 인삼에 든 사포닌이 많고 단백질 등이 풍부한 고급나물이다.
영명은 '염소 턱수염'이란 뜻의 goatsbeard이다. 아마도 하얀 꽃차례에서 연상한 이름인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종으로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한라개승마(A. aethusifolius)가 있다. 눈개승마는 약간 노란빛이 도는 꽃이 피나 한라개승마는 흰빛이 도는 꽃이 핀다. 눈개승마의 기본종(Aruncus dioicus)은 '참눈개승마'라 하여 재배한다.
눈개승마와 한라개승마는 승마, 개승마, 왜승마, 눈빛승마, 세잎승마, 촛대승마, 황새승마, 나도승마, 외잎승마 등과는 이름만 같이 할 뿐 계통이 전혀 다른 식물이다. 눈개승마와 한라개승마는 장미과이지만, 나도승마(나도승마속)와 외잎승마(노루오줌속)는 범의귀과이고 나머지 다른 승마들은 모두 미나리아재비과 승마속의 식물들이다. 그러나 얼핏 승마속 식물들과 꽃차례가 비슷하게 보여 혼동하기 쉽다.
특히 눈개승마와 혼동하기 쉬운 눈빛승마(Cimicifuga dahurica)는 8월에 향기가 나는 흰 꽃을 피운다. 눈빛승마의 뿌리잎은 길이 1m에 이르고 줄기잎은 긴 잎자루 끝에서 2~3회 세잎나기로 갈라진다.
● 눈개승마 Aruncus dioicus var. kamtschaticus | goat’s-beard ↘ 장미목 장미과 눈개승마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30∼100cm이다. 뿌리줄기는 나무처럼 단단하고 굵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2∼3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고 달걀 모양이며 끝은 뾰족하고 밑은 뭉뚝하다. 겹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없거나 잔 털이 난다. 길이 3∼10cm, 나비 1∼6cm이며 보통 윤이 난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5∼8월에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피며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는 길이 10∼30cm이고 짧은 털이 난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꽃잎은 5개이며 주걱 모양이다. 수꽃은 20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곧게 선 3개의 씨방이 있으며 암술대는 짧다. 열매는 긴 타원형의 골돌과로 10월에 익으며 아래로 늘어지는데, 익을 때 윤이 난다.
☞ 눈개승마 => https://blog.daum.net/kheenn/8494486 https://blog.daum.net/kheenn/15858083
☞ 한라개승마 => https://blog.daum.net/kheenn/15857212
☞ 눈빛승마 => https://blog.daum.net/kheenn/15855842 https://blog.daum.net/kheenn/15855802
☞ 촛대승마 => https://blog.daum.net/kheenn/15857590 https://blog.daum.net/kheenn/15858244
☞ 세잎승마 => https://blog.daum.net/kheenn/15852843 https://blog.daum.net/kheenn/15858951
☞ 왜승마, 개승마 => https://blog.daum.net/kheenn/15855843
☞ 나도승마 => https://blog.daum.net/kheenn/15855865 https://blog.daum.net/kheenn/15857402
'풀꽃나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빛깔 닮은 꽃, 반디지치 Lithospermum zollingeri (0) | 2010.07.15 |
---|---|
이팝나무(Chionanthus retusa)의 천국, 굴업도 (0) | 2010.07.15 |
감자 닮은 헛뿌리줄기를 단 감자난초(Oreorchis patens) (0) | 2010.06.20 |
늦은봄 왕관처럼 기품 있는 흰꽃을 피우는 물참대(Deutzia glabrata) (0) | 2010.06.20 |
국수나무(Stephanandra incisa) 이야기 (0) | 2010.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