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덜꿩나무(Viburnum erosum)

모산재 2010. 6. 15. 23:53

 

덜꿩나무는 꽃자루의 아래쪽에 턱잎이 있는 것으로 턱잎이 없는 가막살나무와 흔히 구별한다. 하지만 꽃이 질 무렵이면 턱잎은 쉽게 떨어져 나가버리게 되니 꽃이 진 다음에는 이 방법으로 구별하기는 어렵다.

보통의 경우에는 덜꿩나무 잎은 가막살나무에 비해 많이 작고 길며 색깔이 옅은 것으로, 잎자루가 많이 짧은 것으로, 열매가 적게 달리는 것으로, 열매에 털이 있는 것으로, 꽃자루의 색이 녹색인 가막살나무에 비해 붉은 색이 도는 갈색인 것으로, 정아(頂芽)가 없는 것으로 구별하기도 한다.

아래는 덜꿩나무 잎의 표준형으로 가막살나무의 잎과는 확연히 구별된다.

 

 

 

남한산성

 

 

  

 

 

   

   

 

 

 

 

덜꿩나무 Viburnum erosum / 인동과의 관목

 

높이 약 2m로 자라고 어린 가지에 별털(星毛)이 빽빽히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달걀 모양의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등이다. 잎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거나 심장밑 모양이며 길이 4∼10cm, 나비 2∼5cm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앞면에는 성모가 드문드문 있고 뒷면에는 가막살나무에 비해 성모가 빽빽히 자란다. 잎자루는 길이 2∼6mm이고 턱잎이 있다.

 

5월에 지름 6∼7mm의 흰색 꽃이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피고, 꽃받침조각은 달걀 모양의 원형이다. 수술이 꽃부리보다 약간 길며 씨방에 털이 없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달걀 모양의 원형이고 9월에 빨갛게 익는다.

 

 

 

잎이 작고 흔히 갈라지는 것을 가새덜꿩나무(var. taquetii), 잎이 원형에 가깝고 3갈래로 갈라지며 잎과 꽃차례·열매가 전반적으로 큰 것을 개덜꿩나무(var. vegetum)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