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옻나무(Rhus tricocarpa) 암꽃과 수꽃, 옻나무와 개옻나무의 구별

 

개옻나무는 전국의 산기슭이나 중턱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다. 높이 7m, 지름 30㎝에 이를 정도로 자라는 소교목이지만 이렇게 크게 자란 모습은 만나보기 어렵고 대개는 사람 키나 그보다는 좀더 큰 관목인 모습으로 만나게 된다.

 

 

 

개옻나무 암꽃

 

암꽃은 5갈래의 녹색 꽃잎 속에 5개의 작은 수술과 3개의 암술머리가 있다.

 

 

 

 

 

 

 

개옻나무 수꽃

 

수꽃은 꽃받침, 꽃잎 및 수술이 각 5개이고 실처럼 가늘고 하얀 수술 끝에 노란 꽃밥이 달려 있다. 

 

 

  

 

 

 

 

 

 

※ 옻나무와 개옻나무의 구별

 

흔히 옻나무와 구별이 어렵다고 이야기 하지만, 조금만 세심히 살피면 그리 어렵잖게 구별해낼 수 있다. 개옻나무는 잔가지와 잎자루에 붉은빛이 돌고 갈색 털이 많지만, 옻나무는 노란빛이 도는 잿빛이고 갈색털은 금방 사라진다. 그리고 개옻나무 열매에는 가시털이 덮여 있지만, 옻나무 열매에는 털이 없이 매끈하다.

 

무엇보다 개옻나무는 자생종이어서 전국의 산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지만, 옻나무는 중국과 히말라야 지역 원산으로 도입되어 재배된 탓으로 대개 민가 주변이나 경작지 근처에서 만날 수 있다.

 

옻나무 꽃은 암술·수술이 같이 있는 양성화와 한쪽만 있는 단성화가 섞여 있는 잡성으로 꽃이 피지만, 개옻나무는 암수딴그루로 수꽃이 피는 나무와 암꽃이 피는 나무가 확연히 구별되는 점도 흥미로운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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