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산딸기(서양오엽딸기) Rubus fruticosus

 

덕적도 능동에서 재배하는 서양오엽딸기를 만난다.

 

금오산에서 자생한다는 오엽딸기와 유럽원산의 서양오엽딸기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데, 열매가 붉게 익는다는 오엽딸기와 달리 검게 익은 것이 눈에 띄었고 다소 그늘진 곳을 좋아한다는 오엽딸기와는 달리 볕 좋은 곳에서 재배하는 걸로 보아 서양오엽딸기로 동정하였다.

 

 

 

↓ 덕적도

 

  

 

 

 

 

● 서양오엽딸기 Rubus fruticosus / 장미과 산딸기속의 낙엽관목

 

높이는 1m 정도이다. 줄기는 지름 2cm정도이고, 능선이 발달되어 있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손바닥 모양이고, 3~5장의 소엽으로 된 겹잎이다. 표면은 털이 없고 광택이 나는 녹색, 뒷면은 흰 솜털이 밀생하고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분홍색, 원추화서를 이루고 꽃잎은 5장, 원형이며, 길이 7~9cm이다. 꽃받침은 5장이다.  열매는 복과로 둥근 모양이며, 검은색으로 익는다.

 

유럽 원산으로 한국(제주도)에 귀화하였다.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유럽, 북아메리카 등에 분포한다. <국생정>

 

☞ 국가표준식물목록을 확인해 보니 국명을 '서양오엽딸기'에서 '서양산딸기'로 변경하고, 종명은 'Rubus fruicosus'에서 'Rubus fruticosus'로 바로잡아 놓았다. 그런데 'Rubus fruticosus'라는 학명이 모호하여 경우에 따라 산딸기속의 여러 다른 종을 나타내기도 하는 모양이다. Rubus americanus (이영노)를 서양산딸기라는 국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2020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