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주와 율무 Coix lacrymajobi

 

염주는 열대 아시아 원산의 벼과 한해살이풀로 전국 각지에서 재배한다.

 

율무(var. mayuen)는 염주의 변종으로 얼핏 보기에는 둘의 구별이 쉽지 않다. 하지만 꽃차례와 열매의 특징을 잘 살펴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는데, 암꽃차례가 위로 곧게 서고 열매의 표면이 매끈하다면 염주이고 암꽃차례가 처지고 열매에 세로줄이 나 있으면 율무로 보면 된다. 염주 열매는 둥글고 껍질이 단단하지만 율무 열매는 길고 껍질이 잘 부서진다.

 

 

 

 

어린이대공원 식물원

  

 

 

 

 

 

 

 

 

 

● 염주 Coix lacrymajobi | Jobs-tears   /  벼목 벼과(Gramineae) 율무속의 한해살이풀

높이가 1.5m에 달하고 줄기는 총생하며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며 바소꼴이고 나비 2.5cm로서 밑부분이 잎집으로 되며 가장자리가 깔깔하다.

꽃은 7~8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1~6개의 길고 짧은 이삭꽃차례(수상화서)가 나오며 밑부분에 암꽃차례(雌花穗)가 달린다. 암꽃차례는 잎집이 변한 딱딱한 포로 싸이고 3개의 꽃이 들어 있으나 그 중 1개만 발달하며 암술대는 2개로서 길게 포 밖으로 나온다. 수꽃차례(雄花穗)는 암꽃차례를 뚫고 위로 3cm 정도 자라고 각 마디에 2개의 꽃이 달리며 그 중 1개는 대가 없고 수술은 3개씩이다.

열매가 익을 때는 포가 뼈대처럼 딱딱해지며 둥근달걀형이고 길이 9mm 정도로서 녹색에서 흑색으로 되었다가 다시 회백색으로 변한다. 씨방은 넓은 달걀형이고, 암술은 2개이며 떨어져 난다. 영과는 공모양이며 복면에 홈이 있다. 포에 싸인 채로 떨어진다.  <네이처 식물도감>

 

 

 

 

▶ 種仁(종인)은 薏苡仁(의이인), 根(근)은 薏苡根(의이근), 葉(엽)은 薏苡葉(의이엽)이라 하며 약용한다.

⑴ 薏苡仁(의이인)
  ① 가을철 과실이 성숙했을 때 채취, 햇볕에 말린 뒤 外殼(외각)과 외피를 제거한다.
  ② 약효 : 健脾補弊(건비보폐), 利濕(이습), 淸熱(청열), 排膿(배농)의 효능이 있다. 설사, 腸癰(장옹), 濕痺(습비), 筋脈拘攣(근맥구연), 關節屈伸不利(관절굴신불리), 水腫(수종), 각기, 폐위, 淋濁(임탁), 白帶(백대)를 치료한다.
  ③ 용법/용량 : 9-30g을 달여서 마시거나 散劑(산제)로 복용한다.

⑵薏苡根(의이근)
  ① 가을철에 채취한다.
  ② 약효 : 淸熱(청열), 利溫(이온), 健脾(건비), 살충의 효능이 있다. 황달, 水腫(수종), 淋病(임병), 疝氣(산기-탈장), 폐경, 帶下(대하), 蟲積腹痛(충적복통-기생충에 의한 복통)을 치료한다.
  ③ 용법/용량 : 9-15g(신선한 것은 30-60g)을 달여서 복용한다. 짓찧어 낸 즙을 술과 같이 복용하면 황달을 치료한다.

⑶ 薏苡葉(의이엽)
  ① 가을에 채취한다.
  ② 성분 및 약리 : Alkaloid가 함유되어 있다. 달여서 복용하면 속이 시원해지고 中氣(중기)를 補益(보익)한다. 여름에 달여서 복용하면 위를 따뜻하게 하고 氣血(기혈)을 補益(보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