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개옻나무 Rhus tricocarpa 수꽃

모산재 2009. 6. 6. 00:54

 

옻나무과의 나무들은 암수딴그루로 열매를 맺는 암나무와 열매를 달지 못하는 수나무가 따로 존재한다. 무심코 꽃 사진을 찍다보면 꽃밥을 단 수술이 풍성한 수꽃을 담게 되는데, 암꽃이 피는 암나무를 놓치게 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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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옻나무 Rhus tricocarpa  / 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 붉나무속 낙엽 활엽 소교목 혹은 관목

 

낙엽 소교목으로서 높이가 7m에 달하지만 흔히 관목 모양으로 보인다. 햇가지와 잎자루는 붉은빛이 돌고 햇가지와 잎에는 갈색 털이 많다. 암수딴그루이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25-50cm로서 홀수1회깃꼴겹잎이고 가지 끝에 모여 달린다. 작은잎은 7-15개이며 잎자루가 짧고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잎끝은 점차로 뾰족해지며 잎밑은 둥글다. 작은잎 길이는 4-10cm, 폭은 3-5cm로서 표면은 맥 위에 털이 있거나 거의 없으며 뒷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한 것과 2-3개의 톱니가 있는 것이 섞여 있다. 잎이 가을철에 붉게 단풍이 든다.

 

꽃은 6-7월에 핀다.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로 피며 길이 15-30cm로서 갈색 털이 밀생하고 꽃은 이가화로서 황록색의 작은 꽃이 빼곡히 달린다. 꽃받침, 꽃잎 및 수술이 각 5개이고 암꽃은 5개의 작은 수술과 3개의 암술머리가 있는 1개의 1실 씨방이 있다. 열매는 지름 6mm인 핵과로 납작한 구형이며 가시털(刺毛)로 덮여 있고 10월에 황갈색으로 익는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기재문 다듬어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