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서어나무는 주로 남부지방 계곡 중턱에서 자라며 물가에서 자란다고 개서어나무라 부른다고 한다. 잎 끝이 꼬리처럼 긴 서어나무에 비해 잎끝이 길지 않다.
산림청 선정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깊은 산지 숲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교목이다.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서 공해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 도심지에서는 생육이 불가능하다.
↓ 합천 가회
● 개서어나무 Carpinus tschonoskii / 자작나무과의 교목
산허리 이하의 숲속에서 자란다. 높이 약 15m, 지름 약 70c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이고 울퉁불퉁하지만 터지지는 않으며 흰색 피목이 흩어져 있다. 어린가지에는 털이 있고 흰색의 껍질눈이 있다. 잎은 타원형 또는 긴 달걀 모양이고 2줄로 어긋나며, 끝이 뾰족하고 가는 겹톱니가 있으며 길이 4∼8cm이다. 곁맥은 12∼15쌍으로 앞 뒷면 맥 위에 털이 나고 잎자루는 길이 4∼12mm이며 털이 난다.
암수한그루로 꽃은 4∼5월에 미상꽃차례로 핀다. 암꽃과 수꽃은 모양과 색깔이 다르다. 수꽃은 지난해 난 가지의 잎 나는 자리에 긴 꼬리 모양으로 뭉쳐서 달리며, 꽃봉오리일 때 붉은빛 도는 연녹색을 띠다가 꽃이 피면 노란 꽃가루가 나와 붉은 연녹색이 되고 길어져서 아래로 쳐지며 각 수꽃에 4~8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은 가지 끝에 새순과 함께 나오며 한 쪽이 밋밋하고 반대쪽에 밋밋한 톱니가 있는 긴 삼각형의 흰 녹색 비늘잎으로 층층이 싸인 꼬리 모양이고 총 길이가 4~8㎝ 정도 되며 각 비늘잎에 암꽃이 2송이씩 들어 있다. 열매는 견과로서 화피 안에 들어 있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10월에 익는다.
'우리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나무(적송), 리기다소나무 수꽃 비교 (0) | 2009.06.06 |
---|---|
개옻나무 Rhus tricocarpa 수꽃 (0) | 2009.06.06 |
가막살나무, 꽃맹아리 달릴 무렵 (0) | 2009.06.06 |
노박덩굴 Celastrus orbiculatus, 수꽃 (0) | 2009.06.06 |
병아리꽃나무 Rhodotypos scandens, 꽃과 열매 (0) | 2009.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