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시대 건너 가기

노무현과 이명박 (2) : 일왕에 머리 조아리는 이명박, 꼿꼿한 노무현 [펌]

모산재 2009. 5. 29. 21:07

 

노대통령을 다시 볼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나 보내며 헛헛한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이 영상을 만납니다.

 

이명박이 일왕에게 연달아 세번씩이나 머리를 숙이는 동영상도 보입니다. 충성스런 신하가 임금께 머리를 조아리는 듯한 모습...

 

 

 

 

그에게는 '일왕'이 아니라 '천황폐하'가 맞는 모양입니다.

 

 

 

 

 

 

 

네티즌 "日王 앞 盧 꼿꼿 - 李 머리 조아려"
"청와대가 조선총독부?" "국민가슴에 대못질" 질타


프런티어타임스, 김석 기자(발행일 : 2008/04/23 00:13:32)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21오후 황궁에서 아키히토 일왕과 미치코(美智子) 왕후를 만나 '천황'이라는 칭호를 써가며 "일본 천황이 한국 방문을 못할 이유 없다"고 말해, 네티즌들로부터 "굴욕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왕내외를 면담하는 사진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원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 내외가 일왕과 만난 장면에서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자존심도 없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

 

 

 

 

 

 

특히 네티즌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일왕이 만났을 때와 비교하며,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을 이 대통령 내외의 사진과 나란히 올려놓고, 맹비난하는 분위기다.

네티즌들의 첫 반응은 대부분 부끄럽고 굴욕적이라는 것이었다. 대화명 '희망2008'는 "너무 부끄러워 돌아버리겠네요"라면서 창피하다는 반응이었으며, 아이디 '이송포천'은 "너무 숙이셨네. 자존심이 출장이라도 갔나"라고 비아냥 거렸다. 아이디 '여의주'는 "아예 큰절을 하지 그랬나. 기모노입구"라면서 신랄한 비판을 가했으며, 대화명"blueskypicomarip"는 "국민의 자존심까지 말아먹는구나..허참"이라면서 허탈하다는 반응이었다. 아이디 '꾸메방'은 "일왕이 속으로 얼마나 웃었을까"라면서 굴욕이라는 반응이었으며 'godqhr'도 "천황 폐하! 신하가 알현드리옵니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대화명 '요술-볼따구'는 "혹시 청와대가 조선총독부?"라면서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고 대화명 '급제'는 "으이구... 어디 문안인사 드리나..?"라고 격앙된 반응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을 옹호하는 네티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누리꾼들은 줄을이어 분노를 토해내, 게시판이 마치 대통령 성토장으로 바뀐듯한 착각 마저 들 정도. 이어 '백스페이스'는 "이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 신분인지 개인신분인지 구분도 못하는 모양인데, 아예 무릎 끓고 눈물흘리며 고개를 조아리지 그랬냐"면서 "대통령이 국민들 가슴에 대못질하고 다닌다"고 격분했다. 대화명 '배영만'은 "어제 뉴스보구 피가 꺼꾸로 섰다"면서 "정말 창피하다. 코가 땅에 닿을것 같다"고 흥분하는 등, 많은 네티즌들은 한결같이 이 대통령이 고개를 숙이는 행동을 강하게 질타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이 인사하는 모습과 대비되어 차라리 노 전대통령이 그립다는 반응들도 있었다.

'해바라기'는 "대한민국의 자존심. 노무현 대통령. 나는 지금 대한민국이 부끄럽다"는 반응을, "sunny_lover"는 "아......진짜 노무현대통령이 진짜 그리워지내...뇌리에 와 닿는다"면서 이 대통령과 비교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아키히토 천황은 이 대통령의 적극적인 한국 방문 요청에 대해 "외국 방문은 정부가 검토해 결정하는 것"이라며 "초대는 감사하다"고만 답했으며,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인 스케줄을 검토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편집=서울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