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시대 건너 가기

2008년 11월 한 대한민국 우익의 망가진 영혼 (2)

모산재 2008. 11. 17. 14:27

 

이 글들은 대표적 우익인사 지만원씨의 홈페이지 http://www.systemclub.co.kr/에서 전문 인용한 것입니다. 국민여동생으로 사랑받는 배우 문근영의 기부 선행에 대해 정신 파탄에 가까운 이데올로기적 접근을 시도하였는데, 그가 다룬 3편의 글을 모두 중개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우익들의 정신 세계가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황폐화되었는지 아주 잘 보여 주는 글이라 소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살아 있으면서도 산 것이 아닌 한 인간의 망가진 영혼을 보면서 웃을 수도 울 수도 없군요. 삼가......

 

 


Name  
   지만원 
Subject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다음'에서 류낙진 검색어를 치니 동영상이 뜨더군요. 내용은 예측한대로였다.

문근영은 얼굴 예쁘고, 연기 잘 하고, 마음도 예쁘고, 집안까지 훌륭하니 엄친딸에 딱이라는 광고를 하고 있다. 그녀는 국민의 여동생이고, 그녀의 외조부는 통일운동가, 작은 외조부는 민주화투사, 외삼촌과 이모도 경찰 조사를 받을 반큼 애국자라는 뜻으로 선전을 한다.

빨치산은 통일운동가이고, 빨치산 가족은 집안 좋은 가족이고, 세상에서 가장 착한 일을 하고 엄친딸을 키운 집안이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빨치산 집안은 아주 훌륭한 집안이라는 것이다. 이는 빨치산들의 심리전이며, 문근영의 선행이 선전되는 것만큼 빨치산 집안은 좋은 집안이라는 선전도 동시에 확산되는 것이다. 또한 저들은 문근영을 최고의 이상형으로 만들어 놓고 빨치산에 대한 혐오감을 희석시키고, 호남에 대한 호의적 정서를 이끌어 내려는 다목적 심리전을 펴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근영과 신윤복 프로를 띄워주는 조중동은 이런 심리전에 착안하여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

갑자기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신윤복을 띄우는 이유가 무엇일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자를 띄워서 기존의 정통사관을 뒤집는 것이며, 사회 저항을 정당화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홍도는 역사에 기록된 인물, 신윤복은 기록되지 못한 인물이다. 기록된 이승만, 기록되지 못한 김구, 기록된 박정희와 기록되지 못한 장준하. 주몽을 통해 승리하지 못한 고구려를 띄우는 등의 심리전이 지속되어 오고 있다. 최근 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신윤복 신드롬도 이런 차원의 심리전이라고 생각한다. 패자의 역사를 정사로 만들고 기득권에 저항하는 민중의 저항을 아름답게 묘사하려는 것이다. 국가를 뒤엎자는 정신을 불어 넣으려는 고도의 심리전이라는 생각 지울 수 없다.

                                     북한의 공작 침투, 어디까지인가?      

1975년에 간첩단이 저질러 놓고 이를 중앙정보부 소행으로 모략한 동아일보광고해약사건을 놓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우리 국민은 모략에 넘어가 간첩의 소행을 중정의 소행으로 알고 있다.

최근의 일간지들을 보면 지금 이 순간까지도 동아일보 광고해약사태가 중앙정부부의 소행인 것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민은 이렇게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거물간첩출신 김용규 선생의 책 “소리 없는 전쟁”(1999.11. 원민) 398-406쪽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찾아냈다.

“특히 동아일보광고해약사태는 남조선혁명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절호의 계기로 지하당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번 사태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중앙정보부에 차명타를 안길 수 있었다. 서빙고 아지트를 이용하여 남산 정보부를 사칭하기로 했다. 동아일보에 광고를 내는 광고주와 광고대행업자 수십명을 데려다 고문하고 협박하여 동아일보에 예약된 광고 모두를 취소시켰다. ‘당신 동아일보에 내고 있는 광고, 해약하라는 신호 받았소 못 받았소?’, 이렇게 중앙정보부를 사칭하여 음해공작을 벌이는 사이에 1975년 새해가 밝아왔다. 수십 명의 광고주들이 고문과 협박에 못 이겨 서약서에 도장을 찍고 나갔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동아일보광고해약사태는 결국 남산 정보부의 압력으로 인한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았다. 지하당의 음해-모략 작전은 일대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 후 광고해약사태는 동아방송에도 확대됐다”(398-406쪽).  

기상천외의 그럴듯한 공작들, 이것이 바로 간첩공화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간첩이 득실거리고 간첩이 활동하기에는 최상의 조건들을 갖추었다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여기까지 알고 있는 국민들이 수없이 많건만 간첩들의 조작에 의심을 품는 국민은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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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4. 스포츠칸(경향)은 류낙진의 동생 류영선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류영선은 5.18 당시 29세로 전남대 휴학생이었는데 5월27일 도청을 사수하다가 계엄군의 총탄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1995년 검찰조사 결과와 좀 다르다. 1995년 7월 18일 검찰조사결과에 의하면 류영선은 당시 27세의 회사원으로 5월26일, 시위구경을 나갔다가 5.27일 YWCA에서 M-16 총탄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0811140917594&sec_id=540101

2008.11.15. 지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