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풀꽃나무

비쑥 Artemisia scoparia

모산재 2007. 12. 13. 23:37

 

바닷가 모래땅에 자라는 국화과 쑥속의 한두해살이풀이다.

 

사철쑥(A. capillaris)과 아주 비슷한데, 여러해살이인 사철쑥에 비해 한두해살이 초본으로 왜소하고 줄기 밑부분이 목질화되지 않으며 머리모양꽃의 지름이 1mm로 작다.

 

 

 

 

 

울릉도

 

 

 

 

 

 

 

● 비쑥 Artemisia scoparia   / 국화과 쑥속의 여러해살이풀

뿌리는 방추형이고 흔히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줄기는 곧추서며 때로 붉은빛을 띠고 상부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진다. 높이는 50∼100cm이고 기부에 때로 다음해의 새싹이 나며 새싹은 끝에 잎이 로제트상으로 난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에 마르고 줄기잎은 어긋나며 길이 3∼5cm이고 1∼2회 깃꼴로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실같이 가늘고 잎자루는 2∼6.5cm이며 위로 갈수록 잎은 작아진다.

꽃은 8∼9월에 황갈색으로 피고 많은 두화가 원추화서로 달리며 두화는 길이 1.2∼1.5mm, 지름 1∼1.2mm이고 화경은 가늘며 짧다. 총포는 구형으로 털이 없고 포편은 3열로 배열한다.

 

 

 

 

사철쑥과 비쑥의 분류학적 실체

 

사철쑥(Artemisia capillaris Thunb.)과 비쑥(A. scoparia Waldst. & Kit.)의 분류형질인 뿌리 형태, 잎 크기, 두상화서 크기는 사철쑥의 연속변이에 포함되어 두 분류군을 구분하는 유용한 형질이 아니며, 다른 분류학적 중요형질인 생육형에 있어서 관찰된 국내의 모든 표본과 생체들은 반관목 또는 다년초로서, 비쑥의 형질인 1, 2년초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국내에 분포하는 개체 중 기존에 비쑥으로 알려진 다년초의 개체들은 사철쑥의 변이이며, 1, 2년초인 비쑥은 국내에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식물분류학회지 41권 1호>>(2011년 0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