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평조팝나무는 아구장나무(Spiraea pubescens)의 변종(var. leiocarpa)으로 잎에 털이 적고 씨방에 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개아구장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또한 꽃차례에 털이 없고 열매 배면에 털이 있는 변종을 설악아구장나무(var. lasiocarpa)라고 하는데, 초평조팝나무와 설악아구장나무의 이런 특성은 개체군 내에서 나타나는 변이 형질로 보고 아구장나무에 통합하기도 한다.
● 초평조팝나무 Spiraea pubescens var. leiocarpa / 장미목 장미과 조팝나무속의 관목
높이 약 2m로, 나무껍질은 어두운 잿빛이고 작은가지에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거나 타원형이며 길이 3∼4cm이다. 잎 윗부분에는 톱니가 나거나 3갈래로 갈라지며 잎자루는 길이 2∼3mm이다. 겉면에는 잔털이 나거나 없고 뒷면에는 털이 빽빽이 나며 빛깔은 잿빛을 띤 녹색이다.
5월에 가지 끝에 흰색 꽃이 산형꽃차례로 핀다. 꽃차례에는 털이 없으며 꽃받침과 화관은 수술과 길이가 비슷하고 꽃받침조각은 곧게 선다. 씨방에는 털이 없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털이 없으며 8월에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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