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나무는 중국 원산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시 많기로 유명한 운향과의 관목이다.
경기도 이남에 집 근처 울타리나무로 많이 심었는데, 흰 꽃이 다소 엉성하게 피고 가을이면 탁구공만 한 노란 열매가 달린다. 귤이나 오렌지와 닮았지만 매우 시어서 머기 쉽지 않다. 귤속(Citrus)인 귤과 오렌지 등과 탱자나무속(Poncirus)인 탱자나무는 서로 다른 속이지만, 탱자나무는 귤나무의 대목으로 사용할 수 있다.
● 탱자나무 Poncirus trifoliata / 쥐손이풀목 운향과의 낙엽관목
높이 3∼4m이다. 가지에 능각이 지며 약간 납작하고 녹색이다. 가시는 길이 3∼5cm로서 굵고 어긋난다. 잎은 어긋나며 3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고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작은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혁질(革質:가죽 같은 질감)이고 길이 3∼6cm이다. 끝은 둔하거나 약간 들어가고 밑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약 25mm이다.
꽃은 5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자루가 없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 떨어진다. 수술은 많고 1개의 씨방에 털이 빽빽이 난다. 보통 귤나무류보다 1개월 정도 먼저 꽃이 핀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노란색이며 9월에 익는데, 향기가 좋으나 먹지 못한다. 종자는 10여 개가 들어 있으며 달걀 모양이고 10월에 익는다. 열매는 건위·이뇨·거담·진통 등에 약으로 쓴다. 나무는 산울타리로 쓰고 귤나무의 대목(臺木)으로도 쓴다. <두산백과사전>
강화도 갑곶리와 사기리에 각각 천연기념물 제78호, 제79호로 지정되어 있는 탱자나무는 병자호란 때 심었던 것이다.
☞ 천연기념물 제79호 사기리 탱자나무 => http://blog.daum.net/kheenn/8763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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