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상산 Orixa japonica

모산재 2007. 4. 24. 19:53

 

봄꽃들이 만발할 때 꽃향기가 단연 으뜸인 관목이다. 운향과 상산속의 유일한 자생종으로 남부지방과 서해안 지역에 분포한다.

 

상산은 암수딴그루로 수꽃은 총상꽃차례로 다수가 달리지만 암꽃은 하나씩 달린다. 열매는 4개로 갈라지는 갈색 삭과로 달린다.

 

 

 

 

 

 상산 수꽃

 

 

 

 

 

 

● 상산 Orixa japonica   / 운향목 운향과 상산속의 낙엽관목

높이는 1.5∼3m에 달하고, 나무 껍질은 회색을 띤 갈색이며, 어린 가지에 털이 약간 있다. 잎은 어긋나고 한쪽에 2개씩 달리며 길이 5∼13cm의 타원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이 둥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 표면은 노란 색을 띤 녹색이고 광택이 있으며 독특한 냄새가 나고, 잎자루는 짧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4∼5월에 노란빛이 도는 녹색으로 잎보다 먼저 피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은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리고 작은꽃가지에 선모가 있으며 꽃받침조각·꽃잎·수술이 각각 4개이고 1개의 퇴화한 암술이 있다. 암꽃은 1개씩 달리고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가 4개로 갈라지고 4개의 씨방이 있으며 퇴화한 수술이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갈색이며 4개로 갈라지고 종자가 튀어나온다. 종자는 검은 색이고 독성이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취산양(臭山羊)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감기로 인한 해수·발열·인후통을 치료하고, 풍습성관절염·이질·종기·학질 등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