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향기 그윽한 산국, 쑥부쟁이꽃
눈 내린 날 다시 탄천에서
2006. 12. 17. 일요일
밤새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지난 여름 함께 해외 여행을 갔던 분이 결혼하는 날인데,
측복처럼 함박눈이 되어 내리고 싶다 했더니 내 마음처럼 눈은 내렸다.
새벽에 잠시 눈 구경하다 늦잠을 자고 깨었더니
해는 구름 속에 숨어 버렸고 바람이 어지럽게 불어 날씨가 을씨년스럽다.
따스한 방바닥에 뒹굴다 저 눈 맞은 산국이랑 쑥부쟁이 꽃들이 보고 싶어지는 거였다.
늘 찾던 탄천 자유수면습지
눈 속에 피어 있는 산국
사철쑥
나리 종류일텐데...
흰 눈 속의 보랏빛 개쑥부쟁이
수면을 유영하는 청둥오리 한 마리
벌개미취
'풀꽃나무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을 만날까 싶어 남한산성을 올랐는데... (0) | 2007.02.13 |
---|---|
봄이 오시려나 싶어 대모산에 올랐더니... (0) | 2007.02.12 |
산국, 쑥부쟁이꽃 향기 가득한 탄천의 겨울 (0) | 2006.12.18 |
겨울 속에도 꽃을 피우는 양재천 (0) | 2006.12.17 |
11월 마지막 휴일, 양재천 풀꽃들의 겨울맞이 (0) | 2006.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