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하순, 남한산성의 덤불 우거진 어느 계곡 에서 만난 낯선 야생화. 처음엔 개미취라 생각하고 지나치려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 다가가서 살펴보니, 개미취처럼 줄기가 굵지도 않고 좀개미취처럼 키가 작지 않다. 개미취야 이 산에 자생한다지만 좀개미취는 자생지도 아니다. 줄기는 가늘고 1m에 가깝게 긴데 잎밑은 귀 모양으로 줄기를 감싼다. 분명히 야생상으로 자라는데, 이런 종류의 자생종은 처음 본다. 나중에야 이것이 '숙근아스터'로 불리는 Symphyotrichum novae-angliae임을 알게 되었지만, 어째서 이곳에 귀화하게 되었는지는 궁금하기 짝이 없다. ● 숙근아스터 Symphyotrichum novae-angliae (Aster novae-angliae) ↘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 북미 로키산맥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