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산 바위 능선 길에서 꽃이 지고 이삭이 달린 모습이 낯설어 한동안 정체를 알지 못했는데, 나중에야 큰기름새임을 확인한다. 꽃이 피는 시기의 큰기름새만 관심을 두고 그 이후의 변화를 살피지 않았던 탓이다. 벼과 기름새속의 여러해살이풀로, 기름새(S. cotulifer)에 비해 원추꽃차례가 보다 조밀하고 곧추서는 점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 전역, 동아시아에 널리 분포한다. 해남 주작산 여기서 꽃차례, 속모, 물결모양으로 굴곡된 까락 등에 대한 큰기름새에 대한 국생정의 기재문이 상세하여 인용해 둔다. 꽃은 8월에 피고 원뿔모양꽃차례는 길이 11-25cm, 폭 2-5cm로서 곧게 서며 엽축과 가지에 털이 없고 희미한 유선(油腺)이 있다. 가지는 길이 4-6cm로서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퍼지며 때로는 가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