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c Lily3 상사화 Lycoris squamigera 한여름 시골 고향집, 마당가에 상사화가 피었다. 겨울이 채 끝나지 않은 2~3월 경에 포도알처럼 뭉쳐 있는 알뿌리에서 푸른 잎이 일제히 자라나다 여름에 접어드는 6월 경에 시들어 사라지고, 한여름 태양 아래 꽃대가 자라나며 꽃을 피운다. 꽃은 잎을 만나지 못하고 피며 열매 또한 맺지 못하니 상사화(相思花)란 이름이 제격이다. 열매를 맺지 못해 알뿌리로 번식한다. 석산(꽃무릇) 등 상사화 속 다른 종들은 가을에 꽃이 피지만 상사화는 이들보다 한달 이상 빠른 여름에 꽃을 피운다. 제주도를 포함한 중부 이남 지역에 분포한다. 중국 장쑤성과 저장성, 산동성 원산으로 보지만 한국도 원산지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일본, 북미에 분포한다. 2024. 08. 03. 합천 가회 ● 상사화 Lycori.. 2024. 8. 20. 꽃대 없이 피어난 상사화, '이룰 수 없는 사랑'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았지 싶은 이른 봄, 마당끝 언 땅을 조심스레 비집고 파란잎들을 내미는 상사화. 온기를 더해가는 봄햇살을 듬뿍 받으며 이들이들 무성해진 푸른 잎들은 여름 햇살이 다가서면서 기운을 잃고 시들어간다. 잎이 사라진 자리에서 통통한 꽃대가 쏘옥 올라와 연한 자주색의 화려한 꽃을 피운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할 뿐더러, 꽃이 피어도 열매조차 맺지 못하는 운명의 이 수선화과 알뿌리 화초에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말조차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데…. 높이 50∼70cm, 백과사전에 적고 있는 상사화의 꽃대 높이이다. 그런데 지난 8월 하회마을 고택 양진당을 둘러보다가 뜰 구석 나무그늘에는 땅 위로 겨우 고개만 내민 상사화가 꽃대도 없이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덤불이 우.. 2009. 9. 6. '이룰 수 없는 사랑', 상사화 Lycoris squamigera 수선화과의 알뿌리 식물이다.이른봄 알뿌리에서 통통하게 돋아난 잎이 6~7월 여름햇살이 뜨거워지면서 말라서 죽는다. 그와 함께 통통한 꽃대가 자라나서 꽃봉오리를 맺게 되는데, 이렇게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한다고 하여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래서 상사화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청포도 익어가는 시절, 울 밑 그늘에 조용히 피는 상사화는 표현하지 못하는 사랑을 가슴 속에만 곱게 간직한 여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청초하면서도 애잔한 자태에 절로 마음이 끌림을 느끼게 된다. 2009. 07. 19. 합천 가회 ● 상사화 Lycoris squamigera | Magic Lily, Resurrection Lily /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 2009. 7.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