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과의 멸종위기 식물 광릉요강꽃! 처음 발견된 광릉 죽엽산에서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골짜기에 가득 자생하고 있었다는데, 남획에 의해 지금은 흔적조차 없어져 버리고 이제 종 보전을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깊은 산지 땅속 미생물과 공생하는 녀석이라 이식하면 두 해를 넘기고 살기 어렵다는데, 어리석은 인간의 욕심으로 멸종 위기종이 되었다. 꽃이 요강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인데 생각하면 민망하기도 하지만 해학적이고도 정겨운 이름으로 볼 수도 있겠다. 영명은 Korean lady's slipper, 예쁘고 귀엽게도 붙였다. 속명 Cypripedium 의 Cypris는 미의 여신 Venus(Kypris)를 나타내고 Pedium은 슬리퍼(Pedion)를 뜻하는 데서 생긴 명칭이다. 복주머니난(개불알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