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광릉요강꽃, 또는 큰복주머니란 Cypripedium japonicum

모산재 2008. 5. 18. 16:50

 

난초과의 멸종위기 식물 광릉요강꽃! 처음 발견된 광릉 죽엽산에서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골짜기에 가득 자생하고 있었다는데, 남획에 의해 지금은 흔적조차 없어져 버리고 이제 종 보전을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깊은 산지 땅속 미생물과 공생하는 녀석이라 이식하면 두 해를 넘기고 살기 어렵다는데, 어리석은 인간의 욕심으로 멸종 위기종이 되었다.

 

꽃이 요강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인데 생각하면 민망하기도 하지만 해학적이고도 정겨운 이름으로 볼 수도 있겠다. 영명은  Korean lady's slipper, 예쁘고 귀엽게도 붙였다. 속명 Cypripedium 의 Cypris는 미의 여신 Venus(Kypris)를 나타내고 Pedium은 슬리퍼(Pedion)를 뜻하는 데서 생긴 명칭이다. 복주머니난(개불알꽃, Cypripedium macranthos)과 같은 속이다.

 

 

 

 

 

 

 

 

 

 

 

 

 

 

● 광릉요강꽃 Cypripedium japonicum | Korean lady's slipper / 난초목 난초과 복주머니난속의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가 옆으로 벋고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줄기는 곧게 서고 털이 있으며 높이 20∼40cm이다. 밑부분은 3∼4개의 초상엽으로 싸이고 윗부분에는 2개의 큰 잎이 마주난 것처럼 밑줄기를 싸고 있다. 잎의 지름은 10∼22cm로 방사상의 맥이 있으며 뒷면에 털이 있다.

4∼5월에 연한 녹색이 도는 붉은 꽃이 줄기 끝에 밑을 보고 피며, 꽃자루는 15cm 정도로 털이 많고 윗부분에 잎 같은 포가 1개 달린다. 위꽃받침잎은 긴 타원형이고, 옆꽃받침잎은 붙었으며 위꽃받침잎보다 나비가 약간 넓고 끝이 2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위꽃받침잎과 비슷하고 입술꽃잎은 주머니 같으며 흰 바탕에 붉은빛을 띤 자주색의 맥이 있다.

 

 

 

☞ 복주머니난 => https://blog.daum.net/kheenn/822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