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입술꽃잎이 복주머니처럼 부풀어 복주머니란이라고 한다. 꽃 모양이 개불알 닮았다 하여 '개불알꽃'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요강꽃'이라고도 한다.
산지의 경사진 풀밭이나 숲속에서 여러해살이풀로 드물게 자생하는 난초이다.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 나며,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극동 지역, 유럽 등에 분포한다.
2006. 05. 13. 제천
● 복주머니난 Cypripedium Cypripedium macranthos / 난초목 난초과 복주머니난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25∼40cm이다. 짧은 뿌리줄기를 옆으로 벋고,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며 털이 난다.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3∼5개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길이 8∼20cm, 나비 5∼8cm이다. 털이 드문드문 나며 밑쪽은 잎집이 된다.
5∼7월 길이 4∼6cm의 붉은 자줏빛 꽃이 줄기 끝에 1개씩 핀다. 포는 잎 모양이며 길이 7∼10cm이다. 꽃잎 가운데 2개는 달걀 모양 바소꼴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쪽에 약간의 털이 난다. 입술꽃잎은 길이 3.5∼5cm로 큰 주머니 모양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7∼8월에 익는다.
※ 꽃 모양이 복주머니를 연상시키므로 '복주머니난', 요강처럼 생겨 '요강꽃', 개불알처럼 생겨 '개불알꽃' 등으로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지만 추천 국명은 '복주머니란'이다.(국어 표기법에 따르면 '복주머니난'이 옳다.) 속명 Cypripedium 의 Cypris는 미의 여신 Venus(Kypris)를 나타내며 Pedium은 슬리퍼(Pedion)를 뜻한다. 따라서 속명은 "미의 여신이 신는 아름답고 우아한 신발과 같이 생겼다."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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