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ydalis 15

청계산의 현호색

겨우내 얼었던 계곡이 녹기 시작할 무렵, 현호색은 아직도 겨울나무 가득한 숲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워 올린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한달 가량, 지상에서 현호색의 일생은 이것으로 끝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속명 코리달리스(corydalis)는 그리스 어로 '종달새'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꽃 모양이 종달새의 머리깃과 닮은 데서 유래한 이름일까. 꽃말은 '보물주머니' 또는 '비밀'이니 앙증스런 꽃 모양이나 열매 모양에서 비롯된 것이지 싶다.

우리 풀꽃 2012.04.24

대둔산의 현호색, 현호색 이야기

4월 초 대둔산 금강계곡에는 현호색 꽃이 지천으로 피고 있다. 겨우내 얼었던 계곡이 녹기 시작할 무렵이면 싹을 틔우고 금방 꽃망울을 달아 아직도 겨울나무 가득한 숲에서 푸른 보랏빛 꽃을 가장 먼저 피워 올린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한달 가량, 지상에서 현호색의 일생은 이것으로 끝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속명 corydalis는 그리스 어로 '종달새'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꽃 모양이 종달새의 머리깃과 닮은 데서 유래한 이름일까. 꽃말은 '보물주머니' 또는 '비밀'이니 앙증스런 꽃 모양이나 열매 모양에서 비롯된 것이지 싶다. 현호색과 식물은 보라색 꽃이 피고 덩이줄기가 있는 현호색속과 노란색 계열의 꽃이 피고 덩이줄기가 없는 괴불주머니아속으로 나뉜다. 현호색(Corydalis remota)은..

조선현호색 Corydalis turtschaninovii

조선현호색은 꽃이 큰 편이고 꽃송이 밑에 있는 포의 끝이 가늘게 찢어진다. 또한 외화피 가장자리가 물결성 톱니가 있는 점도 다른 현호색과 구분되는 특징이다. 잎은 세잎나기 부채 모양으로 끝부분이 손바닥 모양으로 얕게 갈라지고 표면의 잎맥을 따라 부채살 모양의 흰 줄이 있다. ● 조선현호색 Corydalis turtschaninovii | Korean corydalis ↘ 양귀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는 길이 1.5-5.5cm로 끝에 지름 1.0-2.5cm인 덩이줄기가 달리며 속은 황색이다. 비늘잎은 길이 1.0-1.5cm, 그 밑에서 1개 또는 여러 개의 줄기가 나오며, 높이 17-28cm다. 줄기잎은 2장이 어긋나며, 잎은 3장의 작은 잎으로 된다. 작은 잎은 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으..

우리 풀꽃 2011.06.07

염주괴불주머니 Corydalis heterocarpa

현호색과의 두해살이풀이다. 산괴불주머니에 비해서 꽃입술이 작고 적게 벌어지며, 객괴불주머니의 종자 배열이 2줄인 데 비해 한 줄로 배열되는 점으로 구분된다. 천마산 ● 염주괴불주머니 Corydalis heterocarpa / 양귀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의 두해살이풀 높이 40∼60cm이다. 포기 전체가 흰빛을 띠며 줄기는 약간 굵고 자르면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삼각 모양이며 2회 3장의 작은잎이 나는 겹잎이다. 작은잎은 깊이 패인 흔적이 있거나 깊게 갈라지는데, 갈래조각은 달걀처럼 생긴 쐐기 모양에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4∼5월에 노란빛으로 피며 가지와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포는 바소꼴이고 한쪽에 꿀주머니가 있다. 수술은 6개로서 2체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7월에 ..

우리 풀꽃 2007.06.04

갈퀴현호색 Corydalis grandicalyx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종 제비꽃으로, 꽃받침이 특히 크게 발달하는데 거꿀달걀모양으로 끝브븐이 갈퀴형으로 갈라져 꽃대롱을 감싸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강원도 삼척(1980,이우철),오대산(1986,오병운)에서 표본이 조사되었다. ● 갈퀴현호색 Corydalis grandicalyx / 양귀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위로 기울어져 있고 지름이 0.6-2㎜이며, 횡단면은 원형이다. 줄기잎은 2장이다. 땅속뿌리는 길이 2-13㎝이며 덩이뿌리는 지름이 1-1.8㎝로서 안쪽이 희다. 비늘조각잎은 1개로서 길이 1-1.8㎝이며, 밑부분에서 여러개의 줄기가 나와 높이 7-21㎝의 지상부을 형성한다. 잎은 길이 2-8㎝, 폭 2-10㎝의 2회 3잎나기이다. 작은잎은 타원형 또는 거꾸로 선 달걀형이고 잎..

우리 풀꽃 2007.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