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3

규슈 (14) 후쿠오카, 규슈 최고의 번화가 '나카스'의 야경

가이드 정 양 말에 따르면 규슈에서 가장 큰 도시 후쿠오카는 원래 하카타(博多)에서 시작된 도시이다. 에도 막부의 쇄국정책이 시작되기 이전 중국 및 한반도와 무역하는 항구 도시로 발전했는데, 후쿠오카는 에도시대에 뒤늦게 건설되었다는 것이다. 후쿠오카를 가로질러 현해탄으로 흘러드는 나카가와(那珂川) 강을 사이에 두고 동쪽에 있는 하카타는 상인들의 도시로 번성했고 서쪽에 있는 후쿠오카는 사무라이들의 주거지가 들어서면서 정치, 문화의 도시로 발전했다고 한다. 그러다 1889년 후쿠오카와 하카타가 통합되면서 후쿠오카 시가 되었는데, 지명을 정할 때 후쿠오카가 1표 차로 승리했다고... 하지만 지금도 관공서나 공공시설은 후쿠오카, 상업과 관련된 것은 하카다라는 명칭을 쓴다고 한다. 구시다신사를 구경하고 숙소에 들..

일본 여행 2015.03.19

규슈 (13) 후쿠오카, 구시다 신사(櫛田神社)와 을미사변과 기온야마가사 / 일본 창세신화

규슈 여행 마지막 밤의 숙소는 후쿠오카의 하카타역 건너편에 있는 하카타컴포트호텔(Comfort Hotel Hakata). 이미 저녁 9시에 가까워진 시간이지만 그냥 보내기엔 아까워 배낭을 내려 놓자마자 바로 거리 구경에 나섰다. 출발하기 전 호텔 방에 비치된 후쿠오카 안내 지도에서 가장 번화해 보이는 나카강(那珂川) 강변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하카타역 역사 하카타 역 건너편에서 '하카다 역전통(はかた駅前通り)'이라는 큰 도로를 따라 나카강과 여의도 같은 섬인 나카스(中洲)를 향해 걷는다. 호텔 뒤편 골목의 일본 중식 체인점 '교자노 오쇼(餃子の王将)' 10여분쯤 걸으니 사거리에 구름다리가 나타나고 후쿠오카중앙은행이 보인다. 이곳이 기온마치니시(祇園町西). 나중에야 안 것이지만 직진하면 바로 나카스로 이..

일본 여행 201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