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21 아름다운 황매산, 천혜의 황매평전에 인공 수목원이라니... 지리산에서 구룡계곡을 돌아본 뒤에 애타게 황매산을 보고 싶어하는 조 선생의 뜻에 따라 합천으로 향한다. 한여름의 산이 생각만큼 매력을 보여 줄 수 있을까 괜히 마음이 쓰이는데, 산청 차황을 지나 멀리 우뚝 솟은 황매산이 나타나고 그 품 아래 다랑이논 속에 그림처럼 앉은 신촌과 만암마을을 건너다 보면서 모두들 감탄사를 연발한다. 고향을 다녀오는 귀경길에 내 고향 반대편인 이곳을 호기심으로 몇 번 지나갔을 뿐이지만, 내 눈에도 이곳의 풍광은 아마도 우리 나라에서 보기 힘든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 외할머니의 친정이자 어머니의 외가가 있는 마을이어서 더욱 정감이 가는데, 황매산의 남서쪽 천황재를 넘어서야 갈 수 있는 이 마을을 이곳 사람들은 '마느물'이라고 불렀다. 이삼십 년 전만 하여도 오지 중에서.. 2010. 10. 11. 계축옥사의 비극을 떠올리게 하는 합천 화양리 소나무 봄방학이 끝나는 주말 대보름날, 어머니 생신을 열이틀 앞당겨서 온 가족들이 모였다. 귀한 만남에 뜻을 모아 해인사를 돌아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해인사를 못 본 사람도 있고 백련암과 원당암 등 암자를 제대로 구경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해인사로 가는 도중 막내아우의 제안으로 묘산 어느 마을에 있다는 멋진 소나무를 둘러보기로 한다. 정이품송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대단한 소나무가 있다는 거다. 대병, 용주, 합천, 묘산을 거쳐 화양리로 찾아가는 길은 꽤 멀다. 해발 500m의 산간 오지 화양리 나곡마을을 오르는 좁은 길은 산청 정취암이나 운길산 수종사 오르는 길을 연상시킬 만큼 급하게 비탈진 산허리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이어진다. 네 대의 승용차가 하늘을 향해 헐떡거리며 올라선 막다른 길 끝에 작은 마을 .. 2010. 3. 4. 고향 뒷산의 돌가시나무,쥐깨풀,누린내풀,좀담배풀,쇠풀,나도기름새,쥐꼬리새,감태나무 내일이 집안 조상님들 산소 벌초하는 날이라 두 주일만에 또 고향을 찾았다. 삼가에서 집으로 가는 택시를 잡았는데, 타고 보니 전에 없이 미터기로 요금을 받는다. 지금까지 8,000원 받던 요금이 갑자기 14,000원으로 급상승이다. 이런 날벼락이 다 있나, 알았더라면 20분만 더 기다려 완행.. 2009. 9. 29. 애기세줄나비 Neptis sappho 경남 합천군 가회면 ● 애기세줄나비 Neptis sappho / 네발나비과의 나비 앞날개의 길이 수컷 20∼29 mm, 암컷 24∼29 mm이다. 별박이세줄나비와 비슷하며 양 날개에 검은색 바탕에 흰색의 3개의 띠줄이 있으며 뒷면 바탕색은 다갈색이다. 연1∼3회 발생하며 천천히 난다. 유충은 등나무 ·아카시.. 2008. 11. 2. 참새피 Paspalum thunbergii 합천 가회 ● 참새피 Paspalum thunbergii / 화본목 벼과 참새피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40-90cm이고 마디에 백색 털이 있으며 여러개가 뭉쳐 난다. 엽초와 잎에 백색 털이 있다. 잎은 선형이고 길이 10~30cm, 폭 5~8mm이다. 잎혀는 막질로서 길이 1~2mm이며 끝이 수평하다. 꽃은 7~8월에 피고 꽃차례는 길.. 2008. 11. 1. 추석, 고향집에서의 야생화 산책 (2) 추석, 고향집에서의 야생화 산책 (2) 2006. 10. 07 추석 다음날 다시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날. 마음 같아선 하루 더 머물다 모산재, 황매산 등산이라도 즐기며 고향의 아름다운 야생화들을 맘껏 감상하고 싶었지만, 쉬지 못하고 출근해야 되는 일정이 부담스러워 결국 그런 마음을 접어 버린다. 대신 오전 .. 2006. 11. 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