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 3

운남 여행 (19) 쿤밍, 운남 민족촌의 소수민족 춤 공연

샹그릴라로부터 쿤밍에 도착해서 병규 씨는 일 때문에 돌아가고 김동현 씨가 안내를 맡아 주었다. 오늘은 운남 여행의 마지막 일정, 운남 민족촌과 서산 용문을 돌아보는 것으로서 끝난다. 운남 민족촌의 대형 찬청(餐廳)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는데, 속이 여전히 좋지 않아 닭국물만 마신다. 심한 탈수로 기력이 빠져 소수민족촌을 돌아보는 것조차 포기해야 했다. 길거리 삥랑나무 아래서 갑자기 거리 공연을 벌이는 이들. 하이난 섬의 원주민이라는 리족(黎族)이라고 한다. 오 선생 부자와 호수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을 즐긴다. 코끼리차를 발견하고 마침 나타난 동현 씨의 도움을 받아 일주하며 시간을 보낸다. 사진도 찍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공연 시간이 되어 코끼리 공연장에서 코끼리 쇼를 보고... 그리고 소수 민족 공..

운남 여행 (2) 쿤밍,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석림(스린)

구향동굴을 구경한 다음 나중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석림(石林)으로 향한다. 달리는 차창 밖으로 보이는 가로수는 이와 같이 생긴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끝 없이 이어지는 옥수수밭... 석림에 도착. 입구에는 부겐빌레아 꽃이 화려하게 피었다. 사실 화려한 붉은 색은 꽃이 아니라 곤충을 유혹하기 위해 잎이 위장한 것이고, 진짜 꽃은 아주 작은 깔대기 모양을 한 노란 꽃이다. 쿤밍 여행 제일의 관광지로 꼽히는 석림(스린)은 5~30m로 높이로 뾰족뾰족 솟은 석회암 바위들이 거대한 숲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명승이다. 쿤밍에서 동쪽 120㎞ 정도 떨어져 있는 석림 이족 자치현에 자리잡고 있다. 구향동굴의 북쪽 방향이다. 석림은 2억 7천만 년 전 바다였던 이 일대의 땅이 지각 변동으로 융기되었고,..

운남 여행 (1) 쿤밍, 협곡과 어울린 이름다운 쥬샹동굴(구향동굴)

7월 20일에 출발하여 7월 31일에 돌아온 열흘 남짓한 운남성 첫 여행, 오랫동안 묵혀 두었던 운남 여행 사진과 기록을 이제야 올린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7시에 만나 기다리는 시간 우거지해장국으로 요기를 한다. 쿤밍 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 했는데 화물 운맡기는 걸 보니 거의 골프채들이다. 한국인 여행객들 대부분 쿤밍을 거쳐 하이난 섬 등 골프 여행을 하는 모양. 뜻밖에 김인숙 선생 부부를 만난다. 필리핀 여행을 간단다. 22시 이륙. 창 밖 하늘엔 보름달이 휘영청 밝았다. 새벽에 쿤밍 공항에 착륙. 이곳 하늘도 교교히 빛나는 보름달에 젖었는데 여행자에겐 묘한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안내하러 나온 병규 씨는 우기라 거의 매일 계속 비가 왔는데 때 맞춰 갠 거라고 일러 준다. 숙소는 쿤밍 가신대주점(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