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족 4

치앙마이, 카렌족 마을 가는 길에 만난 풀꽃나무들

■ 이브닝글로리 샨(Shan) 마을 주변 들길에서. 비엔티안 버스 정류장 부근 빈터에서도 보았던 메꽃과의 노란 꽃이다. 검색을 해보니 '이브닝글로리'라는 임의의 영명이 붙은 나팔꽃과 비슷하다. 크림빛 노란 꽃이 오후에 피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붙였다 한다. 건조한 겨울 내내 꽃이 피고 3월에 씨앗을 맺는다고 한다. (출처 : http://natureproducts.net/Forest_Products/Convolvulaceae/evening_glory.html ■ 센트로세마 몰레 Centrosema molle Centrosema pubescens와 비슷하나 잎이 좀더 길고 꽃잎이 각이 진 모습이다. ■ 센트라테룸 푼크타툼 Centratherum punctatum 영명은 Brazilian Button Flo..

태국 치앙마이 (5) 카렌 마을 내려오는 길, 매왕 강 대나무 뗏목 타기

1월 20일 목요일 오전 반나절이 지날 무렵, 카렌 마을과 작별하고 떠난다. 떠나기에 앞서 주인 내외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다. 학교에 가고 없는 꼬마 녀석들도 함께 섰더라면 더 좋았을 걸... 아저씨는 말수가 별로 없이 무표정하게 묵묵히 일만 하는 양반이다. 하지만 내가 주변의 풀꽃..

태국 치앙마이 (4) 카렌족 초등학교 교실에서, 벌 서는 아이들 보며 웃다

1월 20일 수요일, 아침 기나긴 밤을 오들오들 떨면서도 침낭 속 내 체온이 만든 따스함을 달콤히 느끼며 자다 깼다를 반복한다. 집에서 잤다는 느낌보다 마치 야영장 텐트에서 잔 듯한 기분이다. 밤새 울어대는 닭 울음소리를 잠결에 들으면서 산마을이 우주 같은 적막 속에 잠긴 듯하다고, 새벽이 참 길다고 느낀다. 작은 동창(東窓)으로 햇살이 환하게 비쳐들 무렵에야 일어나 몸을 한번 부르르 떨고서 바깥으로 나온다. 동쪽을 바라보는 고산 능선 비탈이니 아침햇살이 고루고루 비쳐 들어 집 주변이 환하고 따스하다. 집 뒤 언덕으로 올라서 보니 밤새 뚝 떨어진 기온에 하얀 서리가 덮였다. 덤불 속에서 꽃생강 하얀 꽃잎이 찬 서리를 맞고 애처롭게 구겨져 있다. 판다가 준비해 온 샌드위치와 삶은 달걀과 잼으로 간단한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