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8일(8월 5일) 오후 / 울란바타르, 간단사-몽골국립자연사박물관-몽골 민속공연 복드 칸의 궁전과 박물관을 돌아본 다음 점심 식사는 한국 식당에서 칼칼하고 시원한 된장찌개를 맛나게 먹었다. 바쁠 것 없는 일정이라 느긋하게 쉬다가 라마불교 사원 간단사(甘丹寺)로 간다. 간단사는 울란바타르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다. 변두리여선지 동네가 회색빛으로 우중충하고 가난의 냄새가 많이 풍긴다. 사원 마당으로 들어서니 비둘기들이 어지러이 날고 있는데, 꾀죄죄한 차림의 아이들이 우루루 달려든다. 비둘기 모이를 사라며... 일행도 많은데 하필 내게만 달라 붙는 아이들... 몽골의 최대 사원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다소 실망스럽다. 규모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의 사찰처럼 고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