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4

일본 여행 (12) 교토, 일본 법상종 총본산 기요미즈데라(청수사)

● 기요미즈데라(淸水寺) / 교토, 2006. 01. 13 다른 곳과는 달리 6시까지 문이 열려 있다는 정보로 오늘 일정의 마지막으로 잡아 놓았다. 그래서 해가 질 무렵에야(날씨가 흐려 해도 없었지만) 도착했다. 그것도 택시를 타고 허겁지겁... 기요미즈데라는 마루야마공원(円山公園)에서 올라간 산 기슭에 있다. 꼬불꼬불 좁은 골목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야 한다. 이 절은 780년 나라에서 온 승려 엔친(延鎭)이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798년 백제계 도래인 후손으로 헤이안 시대의 위대한 무사로 숭배되는 사카노우에 다무라마로(坂上田村麻呂)가 세웠다는 설도 있다. 일본 법상종의 총본산으로 법상종은 유식사상과 미륵신앙을 바탕으로 성립된 종파이다. 여러 번의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대웅전을 포함해 1633년에 ..

일본 여행 2006.01.23

일본 여행 (10) 교토, 킨가쿠지(금각사)와 극우 민족주의자 미시마 유키오의 죽음

킨가쿠지(金閣寺)와 미시마 유키오 / 교토, 2006. 01. 13 입장권을 부적으로 대신하는, 금빛 찬란한 누각과 연못의 조화가 아름다운 절이다. 1397년에 건립된 선종 사원으로, 절의 정식 명칭은 '로쿠온지(鹿苑寺)'인데, 연못 위 2,3층에 금칠을 한 누각이 유명하여 '금각사'라 부른다. 본래 무로마치막부 시대의 장군 아시카가 요시미쓰(足利義滿)가 1397년 지은 별장이었으나, 그가 죽자 유언에 따라 로쿠온지(鹿苑寺)라는 선종 사찰로 바뀌었다. 금각은 무로마치시대 전기의 기타야마문화를 상징하는 건물이다. 이 절이 유명하게 된 것은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금각사'(1956)의 배경이 된 때문인다. 금각사는 1950년에 한 사미승의 방화로 소실된 것을 1955년에 복원되었다. 1994년 유네스코세계문..

일본 여행 2006.01.22

일본 여행 (9) 교토, 가장 일본적인 료안지 가레산스이 정원

가장 일본적인 료안지(용안사) 가레산스이 정원 교토, 2006. 01. 13 료안지(龍安寺)는 교토 서부 지역. 1450년에 무로마치 막부의 무사 호소카와 가츠모토가 이곳에 살던 귀족 후지와라의 별장을 개조하여 만든 선종 임제종 사찰이다. 절보다는 선의 경지를 나타내는 가레산스이(枯山水) 정원의 대표적인 암석 정원으로 더 알려져 있다. 하얀 모래와 15개의 암석으로 구성된 암석 정원은 15세기 말에 만들어졌는데, 철학적인 명상과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단순미로 일본 문화의 걸작 중의 하나로 이야기된다. 돌의 모양, 집합, 이산, 원근, 기복 등으로 바다, 우주 등 다양한 사물을 상징하며보는 사람의 사상과 신조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된다는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료안지 출입문 이 문을 통과하여 ..

일본 여행 2006.01.22

일본 여행 (5) 나라, 세계 최대의 목조 대불전과 청동 불상의 도다이지(東大寺)

세계 최대의 목조 대불전과 청동 불상의 도다이지(東大寺) 2006. 01. 12. / 나라 일본 화엄종의 대본산이라는 나라의 도다이지(東大寺), 정말 거대한 절이었다. 그래서 감동스럽고, 그래서 허망스럽기도 한 절이었다. 이 절의 금당인 대불전(大佛殿)은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건물이고 그 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로나자불이 모셔져 있다. 금당을 비롯하여 남대문, 개산당(開山堂), 종루, 법화당(法華堂, 三月堂), 이월당(二月堂), 전해문 등이 일본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나라 시의 신사 등 7개의 다른 문화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긴테스 나라역에서 10 분 남짓 걸으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도다이지는 숲으로 덮인 공원 지역인데, 입구에서부터 사슴들이 관광객을 맞이하여 먹..

일본 여행 200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