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3

금강소나무숲길 (2) 찬물내기샘터에서 조령성황사 넘어 소광리까지

서들골 합류 지점, 아름다운 계곡에서 충분히 쉰 다음 다시 길을 재촉한다. 계곡을 끼고 걷는 길은 경사가 없는 평탄한 길이어서 편안하기만 하다. 숲길 체험객의 발소리 외에는 인기척이 없는 한적한 골짜기, 갑자기 뒤쪽에서 엔진 소리가 들린다. 무슨 소린가 하고 돌아보니 밥차가 오..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1) 보부상의 길을 따라 십이령을 넘다

9시에 출발하는 금강소나무숲길. 두천리 깨끗한 민박집 숙박비 만 원에 자연 건강식 1끼 6천 원의 저렴한 숙식비를 지불하고 집을 나서니 벌써 숲길 신청자들이 개울 건너 출발지에 다 모여 있다. '두천'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을 적에는 당연히 '두메에 숨은 내'라는 뜻의 '杜川'일 거라 생..

울진의 좀올챙이골, 꼴하늘지기, 청비녀골풀, 땅귀개, 개잠자리난초, 털부처꽃, 고마리, 고추나물

소수서원을 둘러보고 난 뒤에 금강소나무숲길 체험을 위해 울진으로 향한다. 영주에서 울진행 시외버스를 타고 태백산맥을 넘어 불영계곡을 넘는 길, 가파른 산허리로 난 도로 달리는 차 안에서 내려다보는 불영계곡은 언제 보아도 아찔하고 아름답다. 분지를 끼고 제법 넓은 들이 나타..

풀꽃나무 일기 2012.10.05